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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개성 없는 개성사회에 대한 고찰 - 1편 [문화 전반]
개성사회가 개성을 죽인다
1. 들어가기: 개성은 자아 탐구로부터 발견된다 스스로 개성있는 사람은 못 되더라도, 다양한 개성에 대해 말하는 창작자가 예술적 목표였던 적이 있었다. 타인의 삶의 다층성에 집중한 건 그래서였고, 종류를 불문하고 수많은 이야기를 소비했다. 창작자에게 ‘개성 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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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인을 적신 화가 [문학]
화가는 시인의 바다였음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이 있다. 바로 김춘수의 '꽃'이다. 시인 김춘수 그의 작품 세계는 섬세한 시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단히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김춘수의 시적 세계를 흥건히 적셔 놓은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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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구룡마을, 아홉 마리의 용을 깨우다 [공간]
서사가 잉태한 인간과 공동체
1. 구룡마을에 가다 ‘빈곤 포르노’ 개념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증가한 것은 작년이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를 관광패키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있던 후부터, 누군가의 가난마저 상품화하는 빈곤 포르노 현상에 대해 실감하게된 것이 계기였다. 비슷한 예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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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뮤지컬 '창업', 피의 군주가 진정으로 굶주렸던 것
인간 이방원과의 조우
뮤지컬 '창업'은 이방원을 주인공으로 한 퓨전 사극 뮤지컬이다. 내부적으로는 권문세족의 횡포로, 외적으로는 외세의 침략으로 곪을 대로 곪았던 고려 말기 배경을 시작으로, 조선 건국 후 통칭 '왕자의 난'의 발생 과정까지를 관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극에는 흥미가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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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고전을 사랑하세요 [문화 전반]
고전으로 배우기
현재 예술 공부를 하고 있는 필자는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반추하게 된다. 흔히 '전위적'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한 시대에 반향을 일으킨 예술 사조나 작품들의 공통점은 '이전의 것의 너머를 상상했다' 에 있다. 예술의 상대적인 특징 때문에 이를 꼭 '발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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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관점의 변화가 가져오는 것 - 출판저널 522호
생태주의적 관점을 독서 습관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한다면
작년 가을, 우리 가족은 닭장마냥 빽빽한 아파트로부터 둥지를 내리고 한적한 시골 마을 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20년 평생을 도시에서 산 나는 서울에서 혼자 학업을 이어가고 있었고, 가족의 이사 결정이 낯설기만 했다. 집 마당에서 본 밤 풍경. 도시의 야경과는 사뭇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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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라이프 오브 파이로 보는 '영화적 비교우위' [영화]
영화적 비교우위가 지닌 재현적 가치에 대하여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철학자 안셀무스의 유명한 신학적 명제이다. 이해보다 믿음이 선행한다니, 어쩐지 궤변처럼 들리기도 한다. 보통 믿음이란 이해에 비해 비자발적이고 무의식적이며 운명적이기까지 한 행위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마치 날아오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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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예술적 사업과 사업적 예술 사이의 어딘가 - 앤디 워홀 : 비기닝 서울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
앤디 워홀에 대한 첫인상은 내가 18살 쯤 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멋도 모르고 짚어 들었던 책 <발칙한 현대미술사>는 현대미술 앞에는 '발칙하다' 만큼이나 적절한 형용사가 없음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생각에 크게 일조한 이는 다름 아닌 앤디 워홀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