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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올해도 소원 한 줄기를 쏘아올렸다 | 김영소 - UTOPIA [음악]
난 이제 무질서한 행복을 빌지 않는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도, 새해의 첫날도 영 특별하지가 않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이런 날만큼은 세상의 부정과 절망, 갈등과 비난보다 긍정과 희망, 화합과 응원이 승리하는 것. 오늘만큼은 "잘 될 거야", "행복해지자" 따위의 표현들에 인색하지 않기로 한다. 혼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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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베개를 붙잡고 헤엄치는 법 [사람]
익사하지 않는 걸로. 동지 다음은 크리스마스니까
이틀 전 우리 집 저녁상의 모습은 어딘가 미묘하게 어색했다. 밥그릇과 국그릇, 국이 든 냄비, 깔끔하게 반찬을 덜어둔 그릇 몇 개 그리고 소스 종지와 수저 세트까지, 나무랄 데 없이 잘 정렬된 네모난 식탁 한 쪽에 쭈뼛쭈뼛 겉돌고 있는 게 하나 있었다. 팥죽.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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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와 겨울을 지낸 단상들
겨우내 덩치가 불어난 메모장, 그 해방 일지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쓴 시간이 1년을 꽉 채웠다.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에디터에 지원하고, 마침내 아트인사이트의 일원이 되어 써 내려갔던 첫 글이 생생하다. 일상생활 중 떠오르는 생각이 있을 때, 책이나 영화를 보다가 궁금해지는 게 있을 때, 혹은 누군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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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피터 파커와의 일주일 [영화]
스파이더맨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12월, 전 세계 수많은 팬의 오랜 기다림 끝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했다. 19년 개봉한 이전 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미스테리오의 거짓 폭로 영상이 공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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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간 여행자의 일기장 - 게티이미지 사진전
마침내 '워터마크를 벗고' 공개된 기록의 가치
포스터는 늘 주제 달성과 메시지 전달이라는 분명한 목적 달성의 의무를 갖고 있다. <게티이미지 사진전>은 프로모션용 메인 포스터 중 하나로 위 사진을 선택했다. 채도가 없고, 선명도가 떨어지고, 사진 속 남녀의 모습은 어딘지 빈티지스러운 것이, 과거의 영화배우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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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Dear. ... Sincerely,
23, 나에게 쓰는 편지
2021년을 맞이하는 나는 지난 해와 함께 떨쳐내지 못한 미련과 걱정으로 한 층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2022년의 시작은 그보다 훨씬 경쾌했다. 친구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 이어폰 너머로 듣는 캐럴이 나를 들뜨게 했다. 하지만 매번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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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았던 이름 - 소마
'소마'가 소마한 자리에는 내가 있을 뿐이었다
아주 긴 이야기를 들었다. 소마의 삶은 불행이자 행운이었으며, 가득 차 있는 듯하면서도 텅 비어 있었다. 나는 그저 언젠가 '소마'할 또 다른 '소마'로서 그 길을 따라 걸었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소마의 이야기를 몇 줄의 문장으로 표현하기에 아직 내 문장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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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겨울이야, 여행을 떠날 시간이야 - 윤하 'END THEORY' [음악]
낯선 별조차 사랑하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
겨울이 왔다. 이제 한겨울에 들어섰다. 보일러 온도 1도에 예민해지고, 베란다 창문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낮은 짧고 밤은 길다. 어떤 날은 짧은 낮에 내 게으름을 미루어 두고 긴 밤이 오면 계절의 낭만을 마신다. 그러나 어떤 날은 짧은 낮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