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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여름 - 아무튼, 여름 [도서]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나에게 여름이란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 여름은 최악의 계절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여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여름이 오면 왠지 모르게 들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여름만큼 모든 것이 절정이고 짙게 우거져 있는 계절이 또 있을까.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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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두 할머니에게 시작된 새로운 삶 -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식구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서
어느 시골 마을, 오랫동안 한 집을 지키고 살던 할머니 박복녀는 세 마리의 반려동물 몽, 냥, 꼬와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어디선가 갑자기 들이닥친 도시 할머니 지화자로 인해 박복녀의 일상은 떠들썩해지기 시작한다. 알록달록한 옷차림에 꽃무늬 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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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늘, 시가 나에게로 왔다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나를 살린 시들이 이제 너를 지켜주기를'
오늘, 시가 나에게로 왔다 시를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었다. 문학적 감수성이 높거나, 공감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시’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것 혹은 느낌은,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달달 외우던 지문, 나와는 관련이 없어 와닿지 않던 이야기, 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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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직 하나의 테이블에 담긴 하루의 역사 - 더 테이블 [영화]
각자의 사정, 서로 다른 관계를 일상처럼 흘려보내며
오전 11시, 한 카페의 테이블에 마주앉은 유진과 창석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유진은 못 본 사이 유명한 배우가 되었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듯 쓴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담담하게 창석을 맞이한다. 반면 창석은 유진이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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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찰스 부코스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도서]
‘글쓰기는 간이나 창자처럼 신체 기능의 일부이고 간이나 창자처럼 멋지다.’
미국 주류 문단의 아웃사이더라고 불리기도 하는 찰스 부코스키, 그가 쓰는 글은 퇴폐적이며 문란하다. 하지만 어떻게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작품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었을까. 어떻게 1994년에 사망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람들에게 거론되며 사랑받을 수 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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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길버트가 원하는 것 [영화]
무엇이 길버트 그레이프를 갉아먹나
영화는 길버트가 동생 어니와 줄지어 지나가는 캠핑카들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길버트네 가족은 한평생 엔도라의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왔다. 지루하고 변화 없는 동네에 답답함을 느끼는 길버트에게, 낯선 곳으로부터 와서 동네를 지나가는 캠핑카의 행렬은 무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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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일을 사랑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며 - 인턴 [영화]
일과 나이
외출하지 않는 주말에도 면도를 하고, 아침마다 공원에서 요가를 하는 벤(로버트 드 니로)은 40년 동안 몸담은 회사를 그만둔 70세 노인이다. 벤은 은퇴 후 세계 여행도 다녀오고 늘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취미 생활도 해 보지만, 좀처럼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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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연인과 헤어진 후 남은 아픈 이별의 기억, 엉망이 되어버린 과거를 지워버릴 수만 있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이 고민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