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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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부담이 될까 봐 답장을 수정했지만
내가 느낀 상실과 무기력을 너는 느끼지 않기를 바라며
반가운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어떻게 지내. 잘 지내고 있어?”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인다. * 난 자격증 공부하고 있어. 취업 준비중이거든. 그리고 잘 지내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어. 밥도 잘 먹고 무난하게 지내고 있는데, 예전만큼 즐겁지가 않아. 좋아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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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과 이별을 앞에 둔 그녀는, 모든 게 끝난 후 그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사랑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영화다. 포스터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서정적인 느낌, 그리고 높은 유명세 때문에 틀림없이 남녀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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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나간 인연에 잠 못 이룰 때 - 내게 무해한 사람 [도서]
내게 무해한 사람이 무해해 보이기 위해 쏟은 노력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온갖 잡념들이 찾아온다. 잠의 공백을 그대로 놔둘 수 없는 유난스러운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과 하는 놀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요즘은 주로 과거의 장면들을 엮어 만든 아주 긴 영화를 시청하는 것이다. 심술궂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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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선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 문신을 한 신부님 [영화]
문신과 사제복으로 표현한 선과 악, 그리고 위선
제목을 보고 영화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다. 문신을 한 신부님이라니. 좀처럼 같이 쓰이지 않는 말들의 조합이었기 때문이다. 신부님이 문신해도 되는지, 한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온갖 호기심이 들어 재생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는 결말까지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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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짧았던 순천기행 [여행]
여행의 묘미는 예상치 못한 발견에 있는 것 아닐까요
순천행 기차에 올라탄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아니, 사실 갑작스럽지는 않았다. 푸른 하늘과 드넓은 갈대밭에 마음을 뺏긴 뒤 홀로 몇 번이나 순천을 되뇌었던가. 그리고 우연히 여행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나는 망설이지 않고 순천행 기차표를 예매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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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녀들의 티타임 - 홍차 리브레 [만화]
현실 속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는 여자들, 그들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
하루 중에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말하자면 단연 티타임을 꼽겠다. 따뜻한 차 한 잔과 맛있는 디저트가 함께 하는 시간의 여유로움이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은 소중한 일상의 루틴이다. 혼자여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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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도서]
최유수 작가의 상념 속 의미 찾기
새벽은 다른 시간대에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안겨준다. 내내 바삐 움직이던 사람들도, 환하게 빛을 내던 전등도 잠이 든 고요한 시간. 그렇게 빛이 모습을 감추고 나서야 고개를 드는 상념이 있다. 이 시간에 마주하는 상념은 실로 연약하고 부끄러운 것이라 남에게 함부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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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손으로 쥐고 기억하는 사진 [사람]
디지털 공간을 뛰쳐나온 가족사진
1. “우리 앨범 만들자, 사진 인화해서.” 엄마가 말했다. 늦은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들려온 말이었다. 사실 갑자기는 아니었다. 시작은 3년 전, 엄마의 형제자매가 수년간 소소히 모은 곗돈으로 떠났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다. 제주도 여행은 이모들이 입을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