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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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겨울(winter): 일 년의 사계절 중 네 번째 계절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마음만으로 좋아할 수 있는 게 겨울과 사랑하는 사람들 말고 또 있을까?
오늘 서울에는 첫눈이 내렸다. 물론 나에게는 워낙 이른 아침이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들은 것만으로 괜히 종일 설레었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지역에서 태어나 그런지 나는 아직도 눈이 너무 신기하다. 나는 다른 계절이 지나가는 내내 겨울만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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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붉은 실의 여인, 시오타 치하루 [미술/전시]
삶과 죽음, 그리고 나와 연결된 수많은 관계와 존재. 과연 그 경계에 선 인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
시오타 치하루는 일본의 설치 미술가로 침대, 창문, 드레스, 신발, 서류 가방 등 일상적 사물을 사용하는 다양한 예술 퍼포먼스와 설치를 선보인다. 이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그는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사물에 심어진 인간 기억들의 관계를 탐구한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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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반쪽 집' [공간]
각자의 특성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그릇에 담겼을 때 음식이 더욱 빛나듯, 건축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맞추어 지어졌을 때, 그리고 그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때 가장 아름답다.
알레한드로 아라베나는 칠레 산티아고 출신으로 2016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이다. 그는 일정 부분은 건축가가 짓고 나머지 부분은 입주하는 사람들이 채워나가야 한다는 인도주의*적인 건축 철학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간은 인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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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알고 보면 첫인상과 정반대인 미술과 철학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도서]
초면에는 다가가기 조금 어려워도, 친해지기 시작하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는 친구들이 바로 미술과 철학이니 말이다.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은 미술이라는 스위치를 통해 철학이라는 집에 불을 밝혀주는 책이다. 저자 이진민이 그 집에서 하려는 것은 '놀이'다. 어떤 그림에 철학적 해석을 정답처럼 붙이는 게 아니라 그림을 도구 삼아 이런저런 생각을 실컷 펼쳐볼 수 있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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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키랜드의 수장, '키'의 레트로 스페이스 - 'BAD LOVE' [음악]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리는 듯한 우주 괴물, SF물에 나올 법한 총을 들고 있는 키, 그리고 그 옆을 맴도는 외계인들.
Q. 자신과 대중 간의 줄타기는 어떻게 하나요? A.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안 하면 후회할 거 같았어요. (중략) 키가 강렬하고 컨셉추얼한 것에 강하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에센셜 키’랄까요. - VOGUE 인터뷰 중 키의 첫 미니 앨범 〈BA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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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수많은 예술가의 공통점 - 예술가의 일 [도서]
기존에 있던 것을 부수고,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 준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내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내 길을 걷는 사람들.
무언가 알고 싶은 게 있을 때는 같은 분야이더라도 각각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여러 권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예술을 배우는 사람이자, 예술을 하고 싶은 혹은 하는 사람으로서 틈만 나면 예술 관련 도서를 둘러보는 게 취미이다. 물론 예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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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집, 나의 삶 [미술/전시]
'네 눈에는 이 건물이 그저 낡고 으스스해 보이겠지만, 여기에도 누군가의 삶이 존재한단다.'
정재호, <회현동 기념비> 2005, 종이에 채색, 259×194cm <회현동 기념비>는 2005년, 주로 오래된 아파트를 그리는 작가 정재호가 회현시범아파트를 그린 작품이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세월의 흔적으로 이곳저곳 갈라지고, 얼룩진 아파트이다.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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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것 - 벌거벗은 미술관 [도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한 자리에 전시되어 있는 것 같은 저 작품도 나와 같은 '인간'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미술이 한층 살갑게 다가오지 않을까?
<벌거벗은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 안내자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이다. 고등학교 때 저자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를 접하고 미술사에 재미를 느꼈던 데다, 그가 출연한 예능 <신기한 미술나라>를 열심히 챙겨보았던 만큼, 책 표지를 넘기기 전부터 기대를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