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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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동아리의 대표가 된다는 것
결국 해낼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실현해내냐의 차이가 기획을 잘하냐, 못하냐의 당락을 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야 실습팀의 홍보부장, 기획팀 일원, 학회 일원 등 그저 소속감에 기대 안일하게 살아왔던 것이 전부였다. 학교에 다닐 적에도 반장은 물론이고 부반장도 초등학교 6학년이 처음이자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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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새로운 봄이 두려운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 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이번 콘서트는 봄의 완연한 설렘보다는 봄을 통해 맞는 또 다른 두려움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
봄은 설렘만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오진 않는다. 이제 그 설렘을 동반한 쓸쓸함에 대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봄이라는 이름에 무조건적인 낭만만이 자리 잡고 있진 않다는 생각에 미쳐 언젠가부터는 설렘보다 추위에 몸을 수그리고 있었다. 작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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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월의 중턱에 쓰는 글
나와 교집합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그 교집합 안에서 또 다른 차집합을 실감하면서 그 요소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곳. 적어도 내게 학교는 그렇다.
기분이 참 묘하다.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 쓰는 새 학기에 관한 글이라니. 지금까지 뭘 배웠다고 이제 막 학년에 접어든 것인지, 지나온 시간에 대해 무지막지한 후회가 들다가도 그에 밀려 현재를 잃지 않으려는 다짐만 되새기는 오늘이다. 나한테도 이런 시간이 올 줄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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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팬데믹에 지친 당신에게 - STRAW MUSIC with 이소라
이 애틋한 시기에 맞춰, 가수 이소라의 콘서트도 온라인 콘서트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아마 공연예술계에 제일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팬데믹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콘서트로 인해 공연 생태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연 문화의 판도를 바꿀 중요 콘텐츠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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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류의 역사에 깃든 사과 -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공연]
우리는 아담과 이브가 그랬듯이, 모두의 손에 들려있던 스마트폰이 그랬듯이, 다시 또 사과를 있는 힘껏 베어물 것이다.
아담과 이브가 베어먹은 최초의 사과로부터 시작해 2021년 내 손에 들려있는 애플의 휴대폰까지, 인류 역사에 사과는 늘 빼먹을 수 없는 중요 요소 중 하나였다. 최초의 인류가 사과를 베어 묾으로써 얻게 되는 징벌로 우리는 차츰 상대성에 기인해 서로를 멀리하고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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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쉽게 뱉는 말의 무게 [사람]
'PTSD 올 것 같다'는 말은 누구에겐 트라우마로 남은 상처를 그저 농담거리로 여기고 있다는 것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말'을 주제로 말문을 트려니 오히려 아무 말도 못 하겠는 심정이다.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더 이 주제가 잘 읽힐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렵게 한 자씩 써 내려 간다. 말 한마디가 단락시키는 관계를 모두 잘 알 것이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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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내가 내게 나일 그때에
내게 내가 나일 그때. 흔들리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내 의견을 전달할 용기가 생길 때. 그래야만 할 때.
<내게 내가 나일 그때>. 최은미 작가가 저술한 동명의 단편 소설을 읽고 이 작품의 제목이 주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내게, 내가, 나일 그때. 8자밖에 되지 않는 제목 중에 '나'를 지칭하는 단어가 3개나 들어간 이 짤막하고도 확실한 주체성을 가진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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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허구를 통해 삶을 배우기
소설 속에서 모종의 이유로 상처 받고, 성장해나가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보며 조금씩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나만 간직하고 있던 감정들을 대신 표현해주는 것에 감사했으며 나만 소외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아니라 모두가 소외되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에 안도했다.
소설은 허구지만 거짓이 아니다. 학창 시절 문학 수업 중 교수님께서 직접 하셨던 말씀이었다. 복수 전공으로 연극학과 한국어문학을 연계 수강하면서 부쩍이나 활자에 관심이 커진 나는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여러 문학 작품을 접하면서 느꼈던 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