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끊이지 않는 몸짓, 환대의 감각 [도서]
끊이지 않는 몸의 이야기들
끊이지 않는 몸의 이야기들 어쩌면 이상한 몸, 장애여성공감 (오월의 봄 2018) 사회와 국가는 온전하지 못한 기능이나 스스로 구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고 배제하지만, 바로 거기에서 불구의 정치가 피어난다. 불구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불구
-
[Review] 모두가 돌보는 사회를 향하여 - 장녀들
"넌 네가 간병이라도 해야 할까 봐 걱정하는 거지."
"넌 네가 간병이라도 해야 할까 봐 걱정하는 거지." 지금껏 돌봄이 여성에게만 종속된 고역이었음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더 이상 그런 삶을 살지 않겠다고, 징글징글한 가족제도와 독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 때에, ‘돌봄절벽’을
-
[Opinion] 실수하고 부딪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레퍼런스 [도서]
신문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동아시아, 2020)
실수하고 부딪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레퍼런스 우리는 조금 더 분위기 파악을 못 할 필요가 있다. 눈치 보지 않을 필요가 있다. 모치즈키 기자처럼. 당연히 해야 할 나의 일을 잘해나가기 위해서.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변해야 할 것은 우리가 아니라 세상이니까.
-
[Opinion] 이 계절에 어울리는 여성 작가의 소설 [도서]
문학은 언제나 그들을 향한 헌정이어야 하니까.
조해진, 『단순한 진심』 『단순한 진심』은 ‘정문주’와 ‘박에스더’, ‘나나’를 살아낸 여자가 이름이라는 단문의 기원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이 책에는 끝내 가라앉으려 할 때 기적처럼 다가온 손마디를 움켜쥔 사람이 있고, 당장은 확신할 수 없지만 나아감을, 함께할 수
-
[Opinion] 차별의 교차로 위에서 [도서]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차별의 교차로 위에서 고든 올포트는 저서 편견의 본질에서 "인간은 마음의 범주의 도움을 받아야 사고할 수 있다. 그래야 질서 있는 생활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범주의 도움을 받아 나를 분류해보면 나의 성별은 여성, 직업은 학생, 종교는 무교, 성적 지향은 이성애자
-
[Opinion] 속없는 낙관, 단단한 결실 [도서]
그는 그런 힘을 가졌다.
속없는 낙관, 단단한 결실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형성된 특별한 관계가 한순간의 실수(처럼 보이는 고질적인 문제) 덕에 모조리 무너져버리는 서사는 일반적이다. 서보 머그더의 소설 ‘도어’가 앞의 서사와 흐름을 같이 하면서도 첨예하게 다른 감상을 자아낸다고 말할
-
[Opinion] 임계장이라는 이름 [도서]
이 책은 생계 노동의 사각지대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전하며 노동을 묻는다.
임계장이라는 이름 2020년 5월 10일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경비 노동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사회적 공분과 함께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비슷한 시기 출간된 『임계장 이야기』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임계장'은 ‘
-
[Opinion]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도서]
읽는 내내 눈과 마음이 아팠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희미해지는 것들을 끈질기게 추적해 기어코 관계 맺게 해주는 르포르타주, 몰랐던 현실을 마주보고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관계 맺게 해 줄 두 권의 르포르타주를 소개한다. 은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아주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아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