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당신의 이별은 어떤 모습인가요? [영화]
사랑과 행복은 때로 다른 방향을 바라본다.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리뷰.
당신의 이별은 어떤 모습인가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기억하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누구보다 사랑했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했지만, 이혼을 한다. 무수히 많은 부부가 진흙탕 싸움을 하며 갈라서지만 우린 그들과 다를 거라고, 최소한 내가 사랑하는 이 연애는 그런 결말을 맞
-
[Opinion] 꿈이 절 비참하게 해요 [영화]
영화 <프란시스 하> 리뷰
꿈이 절 비참하게 해요 자기 직전, 오늘도 넷플릭스로 뭘 볼까 고민만 하다가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난다. 시계를 보니 어정쩡한 11시. 2시간이 넘는 영화를 보기엔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오늘은 기필코 영화를 보려 했지만 또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버렸다. 머리속은 점
-
[Opinion] 걸어도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거리, 가족 [영화]
영화 <걸어도 걸어도> 리뷰
걸어도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거리, 가족 대체로 가족과 싸우는 이유는 사소하다. 작은 말 한 마디에서 시작한다. 타인에게는 그렇게 화 안 내고 너그러운 내가, 가족에게만큼은 유달리 발화점이 낮다. 그 날도 그런 날이었다. "나 이제부터 운동하려고" "운동? 체력도
-
[Review] 죽음과 진실이 가진 무게를 측정해 보며, 뮤지컬 '최후진술'
죽음과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갈릴레이의 최후진술
"참 너같은 뮤지컬 본다"에 대한 대답 "저 오늘 뮤지컬 보러가요" "무슨 뮤지컬?" "최후진술이요. 갈릴레오 갈릴레이, 지동설 이야기예요" "참 너같은 거 본다" 아는 언니가 한 말이다. 참 너같은 거 본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꾸만
-
[Opinion] '영화광'이 아닌, '영화 좋아하는 사람'으로 살기 [사람]
좋아하는 것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
좋아하는 것 앞에서 당당해지기 내게 인생이란 존재하지 않는 스냅사진과 같았다. '이 모습을 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셔터가 눌리겠지', '누군가는 이 멋진 모습을 바라봐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찍히지 않는 카메라 앞에서 부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타인의 인생은 하이라이트
-
[Review] '청동기 시대'가 아니라 '아마 시대'였어야 했다 - 총보다 강한 실
책 <총보다 강한 실>과 여성주의 역사학
실은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직물은 무기보다도 중요했다. 직물은 몸을 보호하고, 따듯하게 해주고, 나중에는 지위의 시각적인 상징물이 됐다. 또 직물은 인류의 가장 매력적인 자질 중 하나인 창의력을 발휘하는 통로를 제공했다. (중략) 맨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
-
[Opinion] 일상을 시의 언어로 표현하다 [영화]
패터슨시에 사는 패터슨씨
일상 속 시, 예술
영화 <패터슨>을 보다가 두 번 잠들었다. 음악시간에 배웠던 동요 구조인 aa'ba처럼 진행되는 영화 전개는 사실 지루하기 짝이 없다. b부분에서도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느냐, 사실 그것도 아니다. 공책이 찢어졌을 뿐이다. 객관적인 사실만을 나열했을 때, 이 영화는 지
-
[Opinion] 격렬하게 무시하고 싶다, 비웃고 싶다 [영화]
영화 <블루 재스민>과 자격지심에 대하여
우디 앨런 작품을 썩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와 <블루 재스민> 만큼은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위층에서 하위층으로 계층 하락을 경험하는 허영심 많은 여자 재스민 그 자체였던 케이트 블랜챗의 연기는 영화를 멱살 잡고 끌어갑니다. 미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