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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를 읽는 이유 - 인생의 역사 [도서]
“나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
나는 왜 시를 읽는가. 이를 논하려면 먼저 내게 시란 무엇인가를 말해야 한다. 내게 시는 애증 그 이상의 무엇이다. 나는 문학을 전공했다. 세부 전공은 시나 소설이 아닌, 어떻게 보면 (그나마) 상업성이 있는 전공을 택했지만, 세부 전공을 확정하기 전까지 나는 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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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건물 전체가 예술품이 되다 – 게티 센터 [전시]
실내와 실외 공간 전체가 예술품인 미술관이 있다. 바로 LA의 게티 센터(The Getty Center)이다.
실내와 실외 공간 전체가 예술품인 미술관이 있다. 바로 LA의 게티 센터(The Getty Center)이다. 압도하는 건축물 게티 오일 컴퍼니로 부를 축적한 장 폴 게티의 뜻에 따라 그가 수집했던 예술품 및 사후 재단의 공사로 게티 뮤지엄, 연구소인 게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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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치거나 혹은 먹히거나 - 간니발 [드라마]
간니발과 카니발
불쾌하다는 감정은 다양한 상황에서 올라온다. 예상하지 못한 습도 높은 날씨에, 떨치지 않은 사람에게, 혹은 원인도 모르는 불쾌가 문득 치밀어 오른다. 최근 가장 불쾌가 차올랐던 시기를 뽑으라면, 난 당장 드라마 <간니발>을 보던 때를 고르겠다. 1화부터 시즌1의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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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이의 공간: 한국 근대미술 [전시]
전통과 현대, 그 사이의 공간
LA 카운티뮤지엄(이하 LACMA)과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전시인 <사이의 공간>이 올해 2월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사이의 공간>은 한국의 근대 시기를 주제로 서구권 국가에서 열리는 첫 번째 기획전이다. 비극과 혼란 속에서도 예술가들은 태어났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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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시, 슬램덩크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최근 <극장판 주술회전 0>이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원피스 필름레드>와 같이 국내에도 여러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극장에 상영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현재 상영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최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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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대와 개인 - 원청 [도서]
위화의 소설의 큰 특징은 인물이다.
내가 처음 읽은 위화의 소설은 『허삼관 매혈기』였다. 그저 국내 개봉한 영화 <허삼관>의 원작이 중국 소설이라는 말을 듣고 읽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가벼운 의도와 달리 위화의 소설은 읽었다가 무겁게 책을 덮게 되는 힘이 있었다. 가족을 위해 매일 피를 뽑는 인물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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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타인과 함께 세계와 하나 되기 - teamLab Planets TOKYO [전시]
몸 전체로 몰입하여 타인과 함께 세계와 하나가 되다.
몸 전체를 몰입하여 세계와 하나가 되기를 도전한 전시가 있다. 도쿄 오다이바의 “teamLab Planets TOKYO”이다. 전시는 관객들의 전신을 에워싸는 듯한(Body Immersive) 거대한 작품 속에 몸을 던져 신체와 작품의 경계를 허물게 한다. 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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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네 사람의 스무 살 - 이십불혹 [드라마]
“한 사람의 스무 살은 싱겁지만, 네 사람의 스무 살은 다채로워.”
네 여성 <二十不惑>에는 화난재경대학교 4학년이자 419호 4인 1실 기숙사 룸메이트 네 여성이 중심인물이다. '샤오궈'는 매일 팀장에게 생강차를 타 주는 등 회사 생활 및 과 수석을 지키는 등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월급은 적고, 식대나 교통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