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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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소한 상상,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사람을 애정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돈다.
책은 손바닥보다 조금 크다. 재질은 말랑하고 종이는 빳빳하다. 주머니에 속 들어가는 크기라 전철에서 읽기 좋다. 저자 심너울은 심리학과 졸업 후, 기나긴 레그레이즈 수련 끝에 '현실의 경계 끝자락에 걸쳐 있는 세계에서 분투하는 인간의 마음을 묘사하는' 시도를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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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나는 책과 영화로 채운다. 열 번을 봐도 여전히 가슴 설레는 '반지의 제왕' 같은 이야기들로.
1981년 발매된 <산울림 7집> 수록곡 '청춘'은 음울한 기타 소리로 시작한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40년 된 이 노래가 좋은 건, 청춘 역시 세월의 흐름일 뿐이라는 관망 때문이다. 요즘의 청춘 담론에서는 찾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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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노벨문학상 작품 읽기, '거지소녀' [도서]
'현대 단편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진 앨리스 먼로의 연작 소설집이다. 열 편의 단편을 통해 로즈라는 주인공의 인생을 보여준다.
'현대 단편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진 앨리스 먼로의 연작 소설집이다. 열 편의 단편을 통해 로즈라는 주인공의 인생을 보여준다. 로즈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운 좋게 부유한 집안 자제와 결혼한다. 얼핏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보이는 이야기는 불륜과 이혼, 다시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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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비 내리는 하와이 2 [여행]
의도하지 않았지만 공범이 되었다는 의식. 죄책감은 아니었다.
하와이 도착 첫 날, 숙소에 가까운 알라 모아나 공원에 가 산책을 했다. 알라 모아나 쇼핑 센터를 지나 5분정도 걸어가면 해변과 커다란 회백색 나무들이 있는 공원이 나온다. 나는 요트들이 늘어서 있는 선착장 다리를 건너 공원 입구로 들어갔다. 해변길을 따라 죽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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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비 내리는 하와이 1 [여행]
최고의 휴양지라는 하와이는 추웠고, 비싼 물가와, 쉬지않는 빗줄기로 나를 맞이했다.
지난 2주간 하와이 다문화 연수 장학생으로 호놀룰루에 있었다. 다른 열 한명의 연수생들과 함께. 글로벌 다문화 문화교류라는 거창한 이름과 달리, 어학연수와 수학여행이 교묘히 합쳐진 프로그램이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순간부터, 열 한명의 사람들과 같이 지낼 생각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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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에로티시즘의 재현, "야한 영화의 정치학"
<야한 영화의 정치학>은 현대영화사에서 성의 재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소개한다.
지난 12월 출간된 <야한 영화의 정치학>은 현대영화사에서 성의 재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소개한다. 1910년부터 2010년까지 100여년 간 영화는 에로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벗은 몸과 성행위는 단순한 현실이 아니라 예술적인 은유와 암시로 가득하다. 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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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첫사랑을 경험하는 방식,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당신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나는 죽고 말거야.
2017년 <그 해, 여름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의 리마스터판이다. 후속작 <파인드 미>와 이어지는 파스텔톤 표지가 아름답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007년 람다 게이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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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라두스의 꿈, 나보코프 "창백한 불꽃" [도서]
우리는 왜 소설을 읽는 걸까? 킨보트와 마찬가지로, 삶이란 물리 법칙보다 더 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독서가 본래 훌륭한 지적 유희의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쉽지 않다. 첫 문장부터 난이도가 느껴진다. 『창백한 불꽃』, 999행의 영웅시격 2행 연구로 이루어진 이 시는 총 네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존 프랜시스 셰이드(1898년 7월 5일 출생, 195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