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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흑인과 여행하는 백인을 위한, '그린북' [영화]
백인에게 흑인은 특별하지만, 흑인에게 백인은 특별하지 않다.
그린북이 2019년 오스카 상을 받자,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는 불쾌한 기색으로 표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파이크 리에게 그린북 수상은 “명백한 오심”이었다. 그린북의 오스카 수상은 영화 밖의 논란을 부추겼다. 작품의 실화 왜곡과 감독의 과거 행적, 영화가 인종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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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렌지, 오렌지, 오렌지.
거짓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내가 다시 한번 완전한 인간이 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오래 알고 지낸 어른 한 분은 항상 나한테 모든 걸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되는대로 다 해봐야지, 인생을 게으르게 보내면 낭비일 뿐이라고. 매일 집에서 책만 읽고 있던 나는 먹어보지 않아도 똥인지 된장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느라 세월을 보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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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원 월드, 원 헬스 (One World, One Health) [도서]
원헬스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바라보는 변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작된 지 벌써 육 개월을 넘어간다. 이제 코로나19 현상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는 지금, 우리가 생태계를 바라보는 개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환경과 수의 분야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사람과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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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결코 사라지지 않을 가난의 속, '노랑의 미로'
평생 '가난의 경로'를 이탈하지 못한 채 한차례 반전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살아왔다.
이야기는 2015년에서 시작한다. 발단은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용산구 동자동이다. 2015년 동자동 한 건물에서 강제 퇴거 사건이 일어났고, 한 기자는 그 사건을 탐사하며 길을 잃었다. 가난한 동네의 삶은 파고들수록 미로같았고,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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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너는 공부를 멈추지 마. - 나의 눈부신 친구
레누, 너는 나 자신이니까. 더 멀리 날아가.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선택이 무엇이었는지 더 잘 알게 될 거야.
"리노 어머니의 이름은 라파엘라 체룰로다. 하지만 나만 빼고 모두들 그녀를 '리나'라고 불렀다. 나는 그녀를 '라파엘라'라고도 '리나'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지난 60년 동안 내게 그녀는 '릴라'였다. 책은 오랜 친구의 실종 소식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레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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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상처가 만드는 이야기, '트라우마 사전'
창작에 고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삶의 심연을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등장인물 없는 이야기는 없다. 소설의 삼 요소인 배경, 인물,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를 이끌어 갈 만한 인물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인물에게 충분한 개연성과 힘이 있으면 나머지 배경과 사건은 어렵잖게 따라온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인물을 만들까? 백지를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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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공부는 돈이고, 지능이 경쟁력이라면. - 능력주의
2034년,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엘리트 계급의 세습 이야기
1. 공정한 무한 경쟁 사회 "그동안 능력주의는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여겨졌으며 사람들은 능력주의를 숭배하기까지 했다. 그 누구에게도 차별적 특혜를 주지 않으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며, 타고난 계층 배경이나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오로지 개인의 능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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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헬로, 미스터 써리얼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중절모를 쓴 신사들이 비처럼 내려오는 풍경 속에 혼자 서 있던 꿈.
갑작스럽게 빛과 그림들이 온 사방을 채워온다. 그 순간은 제법 근사하다. 옛적에 세상을 떠난 화가의 작품이 오글오글 모여 있는 전시는 늘 그렇듯 회고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태어난 순간부터, 화가가 의도한 생각과 철학. 인생에 영향을 주었던 사건, 그리고 돈독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