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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운명에 좌초되는 인간 - 김동인론 [도서]
김동인의 소설은 운명론적이다.
1. 근대와 예술 그리고 김동인 1910년대 문단을 주도한 건 이광수 였다. 이광수는 자국의 더딘 근대화를 유념했다. ‘근대’가 온전히 성취되지 않는 건 자국민의 미비한 의식 때문이었다. 그는 의식 고취가 선행되면 근대적 사고에 부합하는 민중이 출현하여 서구와 같은
by 박성빈 에디터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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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차별주의자"의 세계 [사람]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의지의 발로다.
평등은 차별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민주주의는 그 평등의 개념을 성취하며 성장했다. 인간을 계급으로 분류하여 위계를 매기는 시스템은 증발했다. 성별, 인종, 장애 등에 의한 차별이 정당하지 않다는 의식은 사람들에게 이미 정착돼 있다. 헌법에도 명시돼 있다. 헌법 11
by 박성빈 에디터 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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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살아가는 당신과 내가 '신'이다. [음악]
'작은 것들의 신'엔 넉살의 서사와 내 서사가 중첩되는 지점이 많다.
지하철에 탑승하려 카드를 찍는다. 표시되는 금액이 7만원 넘어갈 때가 있다. 그건 내가 꾸준히 이동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인간이어서 그렇다. 정착하여 안정을 누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계속 이동한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도움 될 만한 것들을 주워 담으러 가고 안정의 기
by 박성빈 에디터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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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성장은 절망에 대한 감각이다 [도서]
구병모가 묘사하는 '성장'이란
구병모는 2008년에 등단했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 청소문학상을 받으며였다. 2012년 청소년 소설 타이틀을 달고 <방주로 오세요>, <피그말리온 아이들>을 발표한다. 그 다음해 기성작가 6명과 함께 청소년 테마 소설집 <파란 아이>를 출간한다. 작년에도 독자
by 박성빈 에디터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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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빛이 되고 싶어서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열렬한 인간은 그 자체로 광원이 된다.
너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매일매일 쓴다고 했다. 나는 유념하여 걱정하는 척하며 물었다. 등단의 가능성은 희박하고 훗날까지 그 꿈을 붙들고 있을 때 적어도 자기 몸 하나 지탱할 정도의 벌이는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너는 그렇게까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by 박성빈 에디터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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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터미네이터 : 다크페이트"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영화]
당연한 규범 같은 건 없다.
* 이 글 자체가 스포일러입니다. <터미네이터 : 다크페이트 (이하 다크페이트)>는 시리즈의 정체성이었던 존 코너를 죽이면서 시작한다. 존 코너는 시리즈가 몸집을 키우고 전개를 변주할 때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그의 존재로 인해 <터미네이터>가 성립할 수 있었다. 기계
by 박성빈 에디터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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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후회해서 성장한다.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광석은 사람이 사람다운 건 후회하기 때문이라고 여겼을 거다.
김광석은 서른이 좀 넘어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나는 스물의 초입에 그 노래를 노래방에서 처음 들었다. 유치하고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쓸쓸한 느낌의 노래를 부르는 걸 보자니 마음으로는 비웃었던 것 같다. 가사를 곱씹었다. 노랫말에 투영된 외로움이나 상실감을
by 박성빈 에디터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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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사랑은 당신에게 외로움을 주는 일
완성할 수 있는 사랑 같은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흰 구름 섞인 파란 하늘보다 먹구름 껴서 잿빛 형형한 하늘을 더 좋아합니다. 그게 나한테 어울리고 우리에게 어울리는 하늘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란 하늘은 해사한 표정 하나만 가진 것 같습니다. 맑고 밝고 빛납니다. 잿빛 하늘엔 색깔이 많습니다. 파란색이 있고 회색빛 도
by 박성빈 에디터 201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