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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같은 계절, 서로 다른 사람들: 드라마 "봄밤"에 대한 단상 [TV/드라마]
<봄밤>의 앞으로의 행보를 눈여겨보는 시청자로서, 작품이 회를 거듭하며 더욱 성장하길 바라 본다.
* 본 글은 드라마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봄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6월 6일 방영분이 8.4%의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면서, <봄밤>은 인기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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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에디터 활동의 끝머리에서 [기타]
4개월 동안의 에디터 활동이 일으킨 변화.
네 달간의 에디터 활동이 끝나간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그에 몰두하며 최선을 다해보기에는 짧은 시간일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길게 느껴진 네 달이었다. 매일 밤 침대에 누워 내일 있을 수업과 과제, 전시기획팀에서의 전시 준비 일정을 생각하면 한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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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취는, 빈집살이 (3) [사람]
방 빌려 사는 어느 20대의 집 이야기
도마는 가끔 햇볕 밑에서 말려야 하고, 들기름은 냉장고에 두어야 한다. 정성은 손끝을 타고 전해지기 마련이다. 그가 가격표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사 모은 살림살이들은 곧 내 방 곳곳에서 자리 한 켠씩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깨끗한 세간들은 집 면면에 뿌리라도 내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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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일상 속 차별의 모양 [문화 전반]
차별은 일상 속에서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치밀하게 이루어진다.
* 글을 시작하기 앞서 필자는 오른손잡이이자, 20대 비장애인 여성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아래와 같은 글을 쓰는 것 또한 하나의 권력임을 반성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무의식적으로 상정하게 되는 일반적인 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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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취는, 빈집살이 (2) [사람]
방 빌려 사는 어느 20대의 집 이야기
손님맞이 나는 나눔을 기만했다. 예술을 탐낼 때도, 소(小)들이 서로 융합하여 대(大)로 진화하는 일련의 공정을 나는 정복하지 못했다. 요리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얼기설기 엮어놓은 식재료들은 결코 하나의 완제품이 되지 못했다. 찌개에 둥둥 떠다니는 감자와 당근 조각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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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취는, 빈집살이 (1) [사람]
방 빌려 사는 어느 20대의 집 이야기
혼자 산 지 두 달 남짓이다. 주말마다 본집에 돌아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내 여섯 평짜리 방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가득이다. 이 공간을 가리키기 위해 나는 ‘방’이라는 말을 고집한다. 이곳을 ‘집’이라 부르지 않기로, 아마 스무하루쯤 전에는 결정했던 것 같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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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원작을 삼키는 거장의 권위,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 [도서]
보들레르의 시에 그려진 앙리 마티스의 삽화.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시인에 대한 동경 가득한 매력적 스테디셀러이다. 앙리 마티스라는 예술가의 권위는 <악의 꽃>이라는 시집과, 보들레르라는 한 시인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거장의 권위에서 자유롭지 못한 문학 세계를 성찰해 보자.
프랑스 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도, <악의 꽃>이라는 시집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 근대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대표작 <악의 꽃>은 1857년 제 1판이 출간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여 전세계적인 명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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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쁜 놈 때려잡는 착한 놈', "열혈사제"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본 드라마의 폭력성 [TV/드라마]
2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열혈사제>. <열혈사제>는 그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흥행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었을까? 유사한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드라마의 서사 구조에 내재된 폭력성을 짚어본다.
최근 약 두 달 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열혈사제>가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열헐사제>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방영되었던 40부작 드라마로, 이명우 감독과 박재범 작가의 작품이다. <열혈사제>는 마지막 회에 22%(닐슨코리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