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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동화를 써 볼까? [문학]
강아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저 악몽이 내리는 빗소리를 잠자코 듣고 있었어요.
기분이 꿀꿀한 채 악몽은 소풍을 갔어요. 강아지만이 악몽을 볼 수가 있었어요. "이건 불공평해" 악몽은 말했어요. "나도 따뜻하고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 강아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저 악몽이 내리는 빗소리를 잠자코 듣고 있었어요. - 행복해지고 싶은 악몽
by 성채윤 에디터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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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모 대학생, 돈 점점 좋아져 [사람]
문득 돈을 아끼고 싶어졌다.
문득 돈을 아끼고 싶어졌다. 데이트를 하면서 한 번 만날 때마다 돈을 10만원 이상씩 펑펑 쓰는 나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불어 방학동안에 용돈도 끊겼다. 내 통장은 비상이 되었다. 공과금도 못내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알바를 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by 성채윤 에디터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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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비가 갠 하늘 [사람]
얼떨결에 스물 세살에 세상에게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선물을 받아버렸다.
슬프지 않은 사람치고 너무 많은 약을 먹었다. 그래서 슬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종종 옛날 생각을 한다. 그러고 나면 감기에 걸린다. 다 멸망한 일인데 잊으면 끝날 일인데 잊음에 실패한다. 어른이 되기 싫어. 하지만 어른이기 때문에 잊음에 실패한다. 상실했기 때문에 부
by 성채윤 에디터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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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당연함'이라는 폭력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아쉬운 물음표
1. 아쉬운 물음표 지난 프리뷰에 보도자료를 보면서 생긴 질문을 메모해두었다. 연극의 인권의식의 한계에 대한 경계였다. 작품 취지가 취지이니만큼 어려운 길을 가더라도 그 부분의 숭고함을 잃지 않았으면 했다. 메모해 둔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이 연극은 여성용 레오
by 성채윤 에디터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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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매일 도착하는 클래식 편지, 1일 1클래식 1기쁨 [도서]
이 도서에 초대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고 3 때 불면증이 심했다. 10시간 넘게 한 자리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겨우 잠을 청하더라도 다리에 쥐가 나서 화들짝 깼다. 사랑하던 친구와는 매일 싸웠다. 슬펐다. 악몽을 자주 꿨다. 이 악몽같은 시간에 클래식을 우연히 만났다. 마치 서로 다른 행성이 우연히 궤도를
by 성채윤 에디터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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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순수했던 폭력의 기억,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시놉시스와 보도자료를 읽으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1. 시놉시스에 대한 공감 - 평범함 속의 폭력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외모임 엄마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by 성채윤 에디터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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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탕 [사람]
와르르 떨어져 있는 사탕 같은 나뭇잎들이 그렇듯이.
나뭇잎들이 사탕처럼 와르르 쏟아져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던 장소였다. 그 날 점심 엄마께서는 할아버지가 오늘 돌아가실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본가로 내려가야 할까’ 하고 엄마께 물었다. 엄마께서는 대답이 없으셨다. 대신 아빠께서 말
by 성채윤 에디터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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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긴 슬럼프 속에서 듣는 노래 [음악]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낄 때
그럴 때가 있다.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갑갑할 때. 내게 유일하게 남아있는 좋은 것이란 하늘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질때.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그걸 겨우 쳐다보는 것 뿐일 때. 이럴 때일 수록 밥을 잘 먹고 잠을 잘 자둬야 한다
by 성채윤 에디터 201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