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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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당신의 삶에 자유를 - 베르히만 아일랜드
자신만의 시야를 찾아가고자 했던 감독의 마음이 느껴진다.
캄캄히 가로막힌 길. 어두운 골목길을 헤멜 때 아주 작은 촛불이 간절해진다. 어둠 속을 헤멜수록 자아는 수동적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깨부수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목표했던 곳에 당연히 도착하리라 하는 도전 의식도 반복되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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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꺼이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자 - 이소호 산문집 '서른다섯, 늙는 기분'
나에게 담담한 용기를 준다.
그야말로 스물아홉, 늙는 기분이다. 이 책 <서른다섯, 늙는 기분>을 처음 봤을 때 무조건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최근 이토록 읽고 싶게 만들었던 책 제목이 또 없었다. 아직 앞자리에 2를 달고 있지만 늙는 기분이 대체 무엇인지 통감하며 살고 있으므로. 나의 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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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 영화 '컴온 컴온'
치열하게 행복하자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수많은 아이들을 인터뷰해왔던 조니. 그러나 정작 제 조카를 마주하고는 매일이 당황과 기함의 연속이었다. 평소에는 연락도 잘 하지 않았던 여동생 비브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건다. 갑자기 뛰어다니고, 사라졌다가 놀래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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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개인의 역사, 시대의 역사 - 패러렐 마더스
손발에 땀을 쥐게 하는 도발적인 전개
손발에 땀을 쥐게 하는 도발적인 전개 사진작가인 야니스는 스페인 내전으로 학살당한 증조부의 유골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된 아르투로와 관계를 가지게 되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이어진다. 야니스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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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행을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구르메(gourmet): 미식가나 식도락가를 일컫는 말
여행이 좋다. 여행과 사랑에 빠진 역사는 유구하다. 여행은 나를 항상 치료해주었으며, 나를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었다. 밀려오는 과제나 업무에 지긋지긋한 기분이 들 때, 사람에게 상처 받은 마음을 어떻게 해도 풀 수가 없을 때, 혹은 몸서리쳐지게 심심한 기분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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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별도 사랑의 일부인 것을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상대방을 사랑하면서도 떠나고 싶을 수 있어.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 때,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쉬이 하지 못하여 상대방의 서운함을 샀다. 하지만 분명 억울한 점도 있었다. 사랑이 뭔지 당최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인가? 사랑이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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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주를 살아가는 공간에 대하여 - 나는 제주 건축가다
어제와 오늘, 내일의 제주현상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19명의 건축가를 인터뷰한 김형훈 기자는 여는 글을 통해 이런 설명을 더했다. 2015년, 제주 건축계는 제주 건축의 새로운 지역성 '제주현상'을 설명했다고. 제주현상이란 2015년 당시 제주가 안고 있던 사회상으로, 평생 제주에서 살아온 사람과 새로 들어온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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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멸망 앞에서 가장 의연한 삶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삶을 사랑하게 되는 책이었다.
언젠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묵묵히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어째 멸망을 앞두고 일말의 인간성마저 파멸시키는 자극적인 이야기만 가득하다. 갑자기 운석이 떨어지거나 하는 큰 자연 재해가 닥치면 대체로 사회 규범은 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