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의식하지 않아 의식하게 하는 심청의 효심. 발레로 만나다 - 발레 심청
여기 온 관객들이나, 공연을 준비한 분들 모두 다양하게 행복한 가정의 달이 되길 바라며 극장을 나왔다.
화려한 홍원삼을 입고 발레 동작을 취하고 있는 무용수. 발레 특유의 발끝으로 서는 자세. 우아하면서도 커다란 동작을 하여 드러난 발에는 토슈즈가 신겨져 있다. 한복과 토슈즈의 조합, 그리고 왕후의 예복에 우아하면서도 커다란 발레 동작의 조합. 언뜻 보면 이질적인 것들
-
[Review] 찬란한 리즈 시절을 만드는 담백한 주문: 카르페 디엠 - 페스티벌, 지금
이 축제에 온 '당신의 지금'을 인생의 아름다운 리즈 시절로 만들어 줄게요.
4월 15일과 16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 지금>은 축제 전체가 학교라는 컨셉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교문 모양의 출입구를 지나온 관객들은 순식간에 학창시절의 어느 때로 돌아가 음악과 축제를 즐기는 학생이 되었다. 나는 15일 토요일 공연을 관람했고,
-
[Review] 당신을 위해 준비해 온 따뜻한 목도리 - 뮤지컬 '실비아, 살다'
이 말을 들으면 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 글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실비아, 살다>를 관람하기 위해 동생과 대학로를 찾았다. 동생의 첫 대학로 탐방과 첫 뮤지컬 관람에 내가 함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공연 관람 전까지 실비아 플라스에 대해 아는 것은 다른 책에서 인용되어
-
[Review] 겨울 나그네 슈베르트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슈베르트의 편지에 실려 온 그의 인생과 음악
소극장 산울림 연극보다는 영화파였던 나는 서울에 있는 독립영화관은 어느 정도 알고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소극장은 거의 안 가 본 편이었다. 대학로에 극장이 많다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그러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면서 문화초대의 기회로 여러 공연의 정보를 접하게 되
-
[Review] 어느 순간, 당신을 불러오는 닮음 - 연극 '거울'
"평생 달고 살아야 한대요. 유전이라."
보광동이라는 낯선 동네를 방문한 이유는 하나의 공연 때문이었다. 움직임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정:지가 모녀 관계를 다루고 연출한 움직임극 <거울>을 보기 위해서였다. 비는 추적추적 내렸고 편의점에서 급히 산 반투명한 우산의 안팎으로 짧아진 겨울 해가 풀어주는 어둠이
-
[Review] 행단을 세우는 마음, 인의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 - 현장극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오산시 화성궐리사의 역사란 이토록 깊은 것이었다.
지난 주말, 경기도 오산시의 화성궐리사에서 열리는 현장극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궐리사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으로, 화성궐리사는 조선의 제 22대왕 정조가 창건하고 사액을 한 곳이다. 그런 특별한 장소에서 열리는 현장극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역시 공자의 뜻
-
[Review] 적벽대전의 익숙함, 생소함, 참신함 - 적벽 [공연]
적벽, 판소리 뮤지컬, 적벽가, 국립정동극장,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창작 판소리 공연 <적벽>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2017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린 후 2020년까지 4년 연속 공연되어 이제는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적벽>이 외연의 확장을 시도하고자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공연장을
-
[Review] 리콤포즈드: 열렬한 예술혼과 명작을 흠모하는 마음 - 막스 리히터 스페셜
후대의 예술가에게 재창작의 열의를 불태울 명작의 저력과 ‘예술을 인생보다 길게’ 만드는 예술가들의 예술 그 자체에 대한 열렬한 사랑에 대해 고찰해 본다.
클래식 연주회를 감상한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연주회를 찾아다닐 정도로 클래식 음악에 애정과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얼마 전 아트인사이트 홈페이지의 문화 소식 배너들 사이에서 막스 리히터 연주회 배너를 보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