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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던지고 드러내고 감당하는 것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어떤 선택이나 행동은 그 의미가 선명해지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시놉시스>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외모임 엄마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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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위태로운 가운데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성장통을 겪는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찾게 되는 것도 유사한 동기에서다. 그 이야기를 통해 결국 나를 발견하고, 나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며칠 전 꿈을 꾸었다. 학교 과학실 같은 곳에서 선생님께 호되게 혼이 났다. 과제물을 잘 해내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어떤 점이 잘못된 것인지 지적하는 커다란 목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물론 살면서 뭔가를 잘하지 못했다고 해서 심하게 혼을 내는 선생님을 만난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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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줄타기, '딴소리 판'
기왕 이렇게 된 거 신명나게 살아보겠다는 거지 광대들의 이야기
화려한 퍼포먼스를 눈앞에 두고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거지이자 광대인 이들이 가진 삶의 태도였다. 가장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는 몽룡은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과거시험에서도 떨어져 ‘암행어사’가 아니라 ‘암행거사’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몽룡은 전혀 슬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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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판을 깨는 전통 연희 '딴소리 판'
새로운 말하기를 가능하게 하는 전통 연희
본 공연은 판소리와 탈놀음이 결합된 전통 연희다. 광대 거지들은 소리꾼과 고수의 ‘판’을 깨고 난입하면서, 동시에 이야기의 흐름과 주제까지 바꾸어버린다. ‘밥만 주면 만사 오케이’인 광대 거지들은 춘향의 삶을, 심청이 부녀의 관계를, 적벽대전의 양상을, 흥보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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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디에나 있을 법한, 특별한 농구 이야기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함께함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기에 삶은 꽤 살 만한 것이 된다. 누군가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그를 기다려주고, 누군가는 손을 잡아 이끌어주며, 누군가는 물을 주고 햇빛을 쐬어주어 새로운 싹을 틔우게 한다. 서로의 존재에 때로는 기대고 때로는 자신을 비춰보면서 그렇게 함께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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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투쟁의 이유, 투쟁의 주체 [공연예술]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 리뷰
어렴풋이 들려오는 외침.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익숙하다. 어느새 거리에서 마주하는 시위, 농성, 집회가 익숙하다.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된 그 외침과 나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어디까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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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자유로운 생각과 움직임을 만나는 시간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무대에 펼쳐진 농구 코트, 보통의 농구 연극
연극 무대에서 스포츠 경기장을 만나본 기억이 없다. 어쩌다 농구 코트가 무대 위에 펼쳐지게 되었을까? 왜 이들은 농구에 대한 연극을 만들게 되었을까? 이것은 왜 연극으로 만들어질 만큼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걸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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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취향을 구체화하는 일 [공연예술]
나는 왜 극장에 가는 걸까 생각했다
방에서 키우던 선인장이 죽었다. 선인장이 죽다니! 절대 죽지 않을 것 같은 튼튼한 모습이 믿음직스러워 산 것이었는데, 일 년이 좀 지나서 죽어버렸다. 가을이라고 물을 좀 많이 줬던 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 하루 아침에 노란 빛을 띠더니 얼마 안 가 빈 껍데기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