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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것이 허용되는 순간, 무릎 꿇지 않을 수 있는가 -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작품은 묻는다. 이 자유 의지와 악을 마주쳤을 때, 당신은 무릎 꿇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악은 존재하는가? 당신은 자유롭게 존재하는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이렇게 묻는다. 상당히 철학적인 난제들이다. 러시아의 고전 중 최고로 손꼽히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어마어마한 분량의 이야기를 단 100분에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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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인간에 대한 근본적 물음 -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공연]
이 작품은 존속살해를 소재로 한다. 하지만 작품은 극단적인 소재 자체보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물 간의 관계와 대립,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 작품은 문학성에 버금가는 분량으로 유명하다. 러시아 문학의 특성상 등장인물 이름도 까다로워 어릴 때 앞부분을 조금 뒤적이다가 완독을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 작품 초연 당시, 그 방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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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시름을 잊을 만큼 아름다운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공연]
유독 추운 이번 겨울, 따사롭고 아름다운 고흐의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연말을 맞아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미국에서 교환학생 중인 친구가 있어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는데, 사실 혼자서 해외에 나가보는 경험도 처음이었고 해외여행도 3년 만이어서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다. 더군다나 연말, 홀리데이 위크의 뉴욕은 소매치기가 많다 하여 혹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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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별이 빛나는 밤에 만날 울림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시대를 뛰어넘는 울림을 건넬 작품이 돌아왔다.
미술, 참 가깝고도 먼 장르다. 어렸을 때는 화가를 꿈꾸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재능이란 게 참 친절한 악마여서 애매하게 좋아하다가 끝났다. 그 후로는 그저 보는 걸 즐기기로 했다. 어릴 적 내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는 피카소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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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결국은 인생 이야기 - 연극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공연]
너무나 답답하지만, 그 답답함을 뚫어주는 찰나의 즐거움으로 삶을 버티는 게 아닐까 싶다. 레몬 사이다처럼.
“레몬 사이다, 맛있어요?” 작품은 아주 가벼운 물음 하나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실 별로 맛은 없고 산미만 강할 뿐인 보통의 음료였지만, 큰 공통점 없던 다섯 여자들을 한 데 모은 특별한 음료기도 하다. 열심히 땀을 흘린 뒤에 찾아오는 상쾌한 한 모금. 클린샷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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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보통의 '여자' 농구 연극 -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공연]
여성의 몸과 움직임이 조금 더 자신에게 초점이 맞추어지기를, 조금 더 이기적으로 운동하기를.
나는 체육을 끔찍하게 싫어하던 학생이었다. 뛰는 것도 싫었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싫었다. 차라리 앉아서 수학문제를 푸는 편이 나아서 시험기간을 선호했을 만큼 체육을 혐오했다. 나는 지금도 운동을 못한다. 운동신경이 처음부터 없었던 탓인지 필라테스든 수영이든 무슨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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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별이 더 멀어지기 전에 - 연극 '킬롤로지' [공연]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
풍요 속의 빈곤. 현대사회를 정의하는 수많은 구절 중 상당히 와 닿는 말이다. 끝없이 소비하고, 끝없이 공급하고, 또 끝없이 소비하는 와중에 정작 채워야 할 구멍은 텅 비게 놔두는 현대인들. 우리는 오늘도 풍요로운 빈곤을 걷고 있다. 열등감이나 폭력성의 근원을 한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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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조금은 낯선, '진짜' 모던걸 이야기 - 연극 '모던걸 타임즈'
그 시절 여성들도 일을 했답니다
조금은 낯선 이름이었던 삼일로 창고극장. 을지로에 위치해 있다 하여 오랜만에 을지로 3가역에서 내렸다. 을지로 3가역은 3호선 환승을 할 때나 내리던 곳이어서 개찰구 밖 풍경은 꽤 낯설었다. 하지만 역 밖으로 나오는 순간, 아, 여기 버스로 많이 지나다녔지, 싶어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