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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작은 극장 위 맛있는 음악 한가득, 「집시의 테이블」 [공연]
친구들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했던 말이 있다. “사실, 자존감이랄게 별 거 아닌 걸지도 몰라. 하다못해 내가 저 머나먼 스웨덴과 아이슬란드의 음악을 많이 알고 있는 것도 내 하나의 자부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쑥갓은 아직 조금 기피하지만 음악만큼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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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자유와 사랑을 찾아 떠나는 방랑길, 「집시의 테이블」
겨울에 스페인에서의 생활을 앞두고 있는 요즘, 아직도 그 곳에서의 내 모습이 상상이 잘 되지는 않는다. 본격적으로 교환학생 입학허가서가 나오고 비자발급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막연한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 이토록 믿겨지지 않을 만큼 타지에서의 생활이 설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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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객석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젖다, 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 [공연]
무대 위에는 의자 한 개와 보면대 한 개가 덩그러니 있었다. 기타 한 대의 소리가 저 뒷좌석까지 닿을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다. 공연시간에 정확히 맞추어 불이 꺼지고, 최인 기타리스트가 무대로 나왔다. 자신의 곡을 선보이기 전, 담담하면서도 부드럽게 곡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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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야만적인 극 「한여름 밤의 꿈」 [공연]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으로 연인들의 사랑의 마찰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 해결되는 꿈같은 이야기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며 작가의 상상력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이다." 검색창에 '한여름 밤의 꿈'을 입력하였을 때 가장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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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나일론 줄 너머로 느끼는 따뜻한 아름다움, 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 [공연]
전자 기타와 통기타만 접해보았던 나는, 클래식 기타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연주할 수 있는 곡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고, 금속 줄이 아닌 나일론 소재의 줄, 넓은 지판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음악 교양 수업을 듣던 중 교내 클래식 기타 동아리의 공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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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낭만주의에 가렸던 야만의 재해석, 연극 「한 여름밤의 꿈」
- Joseph Noel Paton - The Quarrel of Oberon and Titania 1849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제목마저 달콤하다. ‘여름 밤’, ‘꿈’과 같은 단어는 무던했던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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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극히 일반적이나, 지극히 비극적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예술]
연극을 접했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고등학교에서 보여줬던 시립극단의 정기공연 한 편을 본 게 전부였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에서, 그것도 유명한 희곡을 본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작 텍스트를 미리 읽어두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떻게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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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살아있는 베르디' 리카르도 무티의 올 베르디 콘서트
고등학교 음악시간, 선생님께서 이탈리아 오페라의 3대 거장의 이름을 외우게 하셨다.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처음에는 그저 생소한 이름들이었지만, '여자의 마음',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윌리엄 텔 서곡' 등 길거리나 미디어에서 들었던 익숙한 곡들이 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