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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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이 들어가는 것들은 슬프다 [사람]
여린 살을 보듬고 꺼끌꺼끌하게 깎여나간 세월을 부둥켜안아 주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슬프다. 굴러가며 끼익 힘겨운 소리를 내고, 자꾸 발걸음은 느려지고 멈춰 쉬는 시간은 길어진다. 세월에 둥글게 다듬어지는 것을 거부한 이들은 네모, 세모 모양으로 깎여 굴러갈 때마다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 경사는 높고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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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퍼석한 삶이 설렘으로 촉촉이 메워질 때 ft.신혼일기 [사람]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고 나니
흐드러지게 핀 벚꽃잎 바람에 흩날리던 어느 저녁. 노랫소리도, 사람도 없는 한적한 그런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활짝 열어 둔 문으로 아직은 선선한 봄 공기가 불어왔고, 해는 뉘엿뉘엿 지평선으로 넘어가며 오렌지빛을 저 멀리까지 퍼뜨리고 있다. 연달아 마신 소주에 달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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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직선 모양의 삶은 없다. [사람]
잔잔함 대신 흐름을 즐기는 우아함
꼬불꼬불 들쭉날쭉한 길 말고 직선으로 평평하게 난 인생을 살 수는 없을까? 아주 기뻤다가, 갑자기 슬펐다가, 또 어느 순간 행복하기도 한 그런 파도 치는 바다 말고 제자리에서 조용히 찰랑거리는 호수 같은 삶 말이다. 한동안 기쁜 일이 생기면 너무 좋아하지 않으려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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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내 친구 YJ에게
'자기소개'를 빌려 전하는 마음
2023년 새해 첫날, 00시 00분에 맞춰 축하 문자를 너와 주고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을 하루 앞두고 있네.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던 추위는 물러가고 몇 주 새에 온도가 오르더니 예쁜 꽃이 활짝 만발했어.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들뜨면서도 너무 시간이 빨리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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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번아웃, 그 중간에서 만난 봄 [사람]
고작 집 밖 동네에 나갔고, 요리를 했을 뿐인데 내 세상은 분명 넓어졌다. 이렇게 스스로 피워내는 일상도 꽤 향긋하구나.
남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시큰둥한 시기가 있었다. 저번 주말에 이걸 했어요. 내일은 여기에 가보려고요. 하는 지인들의 말에 그래요. 잘 다녀와요. 미적지근한 대답을 했고, 가끔 내 안에서 샘솟는 열정에도 ‘굳이’라며 물을 뿌렸다. 영화를 보러 외출 준비를 하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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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안전운전 [사람]
운전으로 배운 인생 법칙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1년 차지만 최근 10년간 운전대 한번 잡아본 적이 없다. 공식 장롱면허가 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능숙해지기 위해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다. 운전면허를 딴 직후 아빠의 손에 이끌려 여러 번 운전 연습을 하러 나갔다. 하지만 매번 채 1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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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행복이 뭐냐고요? 지금이요. [사람]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지혜로운 건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밥 잘 챙겨 먹고 있어.” 의연한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덜덜 떨리는 손은 미처 감추지 못했다. 아빠는 엄마를 부축해 집을 나섰다. 문이 닫히는 엘리베이터는 뿌옇고 또 출렁거렸다. 여동생과 거실 식탁에 앉아 휴대폰과 시계만을 번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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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소개팅
햇살에 비친 한강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예쁜 윤슬만큼이나 내 마음도 조그맣게 춤을 춘다. 연애 이상향을 묻는 그의 질문에 나는 ‘한결같이 따뜻한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질문을 듣기 이전에도 혼자 수없이 많은 생각 끝에 도출해 낸 최선의 결론이었다. 29년을 살아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