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Project 당신] 여행+표현+즐김
나를 설명하는 3가지 동사
"나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젠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여느 때처럼 업무더미에 치이고 집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몸은 무거웠고 머리는 멍했다. 간단한 저녁 한 상 차릴 힘도 없었다. ‘그냥 눕자’. 그리고 퇴근
-
[Opinion] 분리하기 [사람]
소유와 집착이 삶에 미치는 영향
* 영화 ‘썸머85’, ‘소울’ 책 ‘소유냐 존재냐’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사람’을 소유하다 “넌 내꺼야!” 오글(?)거리지만 연인 사이에 많이 오가는 말이다. 장난이든 진심이든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담은 발언. 하지만 이 한 마디가 연애에 있어 얼마
-
[Opinion] 입이 근질근질, 저 좀 말려주세요 [사람]
누구에게나 실패할 권리는 있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갈 때 지하철 말고 걸어서 가야해! 알겠지? 걸어서! 지하철 타면 안돼! 꼭 걸어서 가! 걸어서!” ‘호의’였다. 3년 전, 막 성인이 된 여동생에게 건넨 호의. 당시 서울 살이 7년차였던 내가 서울 살이 0년차인 동생에게 단단히 이른 것이다.
-
[Opinion]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 [사람]
‘의미 있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나의 노력들
2020년 마지막 날을 ‘날렸다’. 통째로. 의미 없이. 2020년 12월 31일, 버스 안에서 부산 행 버스를 탔다. 2020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일을 마치고 고속버스터미널로 달려갔고, 무사히 19시 10분 차를 탔다.
-
[Project 당신] 안녕하세요. 저는 저입니다.
단점이 장점으로 빛날 때
나를 드러내는 일에 익숙지 않았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사는 것은 ‘숨바꼭질’의 연속이었다. 나를 숨기고, 나를 숙이고, 겸손해야 했고, 낮춰야 했다. 학창 시절, 발표한답시고 손을 들면 친구들의 반응은 이랬다. “00이 나대네~” 장난이다. 친구와 친밀감을
-
[Opinion] '공간'이 주는 환상과 현실 [사람]
영화 <먼 훗날 우리>와 나의 서울살이
올해 여름이었다.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침실 벽에 기대어 책을 읽었다. 그러다 갑자기 펑펑 울었다. 손에 들려 있던 <보건교사 안은영>에 나오는 등장인물에 몰입해서? 읽던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거 흑역사가 떠올라서? 전부 아니다. 당시 ‘감성 황무지’였던
-
[Opinion] 진짜 '밥' 좀 주세요 [사람]
마른 몸과 많이 먹는 모습을 동시에 요구하는 한국
“가장 쓸데없는 걱정은 연예인 걱정이다.” 지난 2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개그우먼 박미선이 한 말이다. 본인의 의사와 불편함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여성 개그우먼으로서 무너져가는 입지를 되세운 박미선. 그녀가 한 말이라면 무엇이든 따르고 싶다. 하지만 이번만은 거역하고
-
[Opinion] 6단계 법칙을 믿으세요? [사람]
파리에서 만난 18개의 문화
비행기 옆자리에 우연히 아는 사람이 탈 확률은 얼마나 될까. 정확히 말하면, 수많은 비행편 중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일 확률은? 더 정확히 말하면, 파리에서 중국 칭다오를 경유하고 인천으로 오는 두 번의 비행에서, 2016년 프랑스의 한 소도시에서 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