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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고백’이라는 단어 03: 글을 업으로 삼자, 글쓰기가 부끄러워졌다. [사람]
내가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
근 육 개월은 절망의 연속이었다. 새하얀 공백의 메모장을 켜고, 양손을 키보드에 올린 채 멍하니 보낸 시간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어쩌다 쓴 두 줄가량의 글을 쳐다만 보다가 나는 빨간색 닫힘 버튼을 눌렀다. 나는 글쓰기가 어렵다. 사실 나는 그동안 너무 쉽게 글을
by 김혜정 에디터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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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의미'라는 단어 02 [사람]
쓸모 없는 것은 없다. 모든 경험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이 전혀 쓸모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것이다.
같은 주제로 쓴 글이 있다며 친구가 나에게 던져준 단어는 그 자체만을 다루기는 다소 힘든 주제였다. 나에게 ‘의미’라는 단어는 대게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또다른 명사와 통용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연유때문인지 ‘의미’를 곱씹어 보았을 때 ‘일의 의미’ 라든지 ‘가
by 김혜정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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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혜정아, 요즘 어떻게 지내요?
항상 그랬듯이 의도치 않게 계획된 일들과 계획한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려고요.
나는 일단 지르고 보는 성격이다. 특히나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 보이면 생각도 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인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 중 8할 이상이 ‘흥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난날의 내가 몹시 싫어질 때도 있다. 체력은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 수강신청
by 김혜정 에디터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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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끝'이라는 단어 01 [사람]
2021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도록 지금부터 아쉽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한다.
작년 12월 초 졸업 요건인 졸업작품을 완성하고, 나는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내 노트북 어딘가에 흩어져 저장되어 있는 자기소개서를 한곳에 모았다. 주로 학교 소모임이나 대외활동에 지원할 때 쓴 것들이었는데 개중에는 아트인사이트 지원 서류
by 김혜정 에디터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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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코로나19과 4학년 1학기 [사람]
‘코로나19’라는 키워드를 빼고 상반기를 돌아본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실로 오랜만에 쓰는 오피니언이다. 워드를 켜고 이런저런 주제로 주절주절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새 문서를 열었다. 2019년 한 해를 쉬고 복학 신청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된다면 한 달에 두 편 오피니언 쓰는 것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뷰보다 자
by 김혜정 에디터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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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엄마의 취미 [사람]
엄마의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준 이 취미를 나는 환영한다.
<골든햄스터>는 엄마의 카카오톡 저장명이다. 나는 아르바이트 도중 엄마의 메세지를 받고 ‘오늘도..’라는 생각을 했다. TV조선의 예능 <미스터 트롯>이 방영을 시작한 저번 달부터, 나는 근 한 달간 저녁마다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퇴근하고
by 김혜정 에디터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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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입시 미술에 대한 회고 [사람]
애매하게 모서리만 라운딩 된 나 같은 네모들은 네모도, 동그라미도 아닌 위치에 있다. 더 이상 네모로 돌아갈 순 없지만 동그라미도 될 수 없는.
내가 처음으로 소위 <입시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이다. 등록 계기는 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의 권유였다. 선을 긋는 방법을 맨 처음 배운 나는 정육면체나 구를 그리며 형태 잡는 방법을 배웠다. 일주일에 이틀이나 삼일 가는 미술 학원은 즐
by 김혜정 에디터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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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대에 머물다 [사람]
아빠에게 ‘잊혀진 계절’이란 내가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는 것들과 같은 것이겠구나.
2014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 아닌 사건을 기억한다. 무한도전 특별기획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그때의 나는 평소 무한도전을 챙겨보던 애청자도 아니었을뿐더러, 수능을 거하게 망치고 줄줄이 대학에 떨어져 좌절한 상태였다. 하지만 겨울을 뜨겁게 휩쓸었던 토토가
by 김혜정 에디터 201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