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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은 가장 두려운 얼굴로 찾아온다. - 레위기 [영화]
공포영화에서 두려움의 근원은 대개 일상적인 질서를 위협하는 외부의 존재로 등장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침입하고, 인물들은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애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의 〈레위기〉에서 공포의 근원은 조금 다르다. 이 영화에서 위협적인 존재는 낯선 얼굴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인물들이 느끼는 공포는 단순히 생존의 위협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사랑과 두려움이 분리될 수 없게 된 상황 자체와 자신들이 있는 익숙한 공간 자체를 믿을 수 없게 되는 복합적인 모습으로 구현된다.
공포영화에서 두려움의 근원은 대개 일상적인 질서를 위협하는 외부의 존재로 등장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침입하고, 인물들은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애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의 〈레위기〉에서 공포의 근원은 조금 다르다. 이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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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모두에게 다시 여름이 오기를 - 여름이 지나가면 [영화]
해체할 수 없는 찐득한 마음들이 들러붙어 어딘가에 조금씩 남아 있는 어린 시절. 햇빛에는 눈이 부시고, 스산함에는 소름이 끼치는 이 여름이 또 지나간다.
*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 전형을 노린 기준의 엄마는 서울에서 한적한 시골로 이사를 결정한다.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끌려온 기준의 전학 첫날, 운동화가 사라지고 원래도 언짢던 마음은 시작부터 어긋난다. 그러다 같은 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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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신데렐라는 없다 - 아노라 [영화]
클리셰로 보여주는 삶의 씁쓸함
신데렐라 이야기는 하나의 클리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름다운 동화를 넘고 현실로 돌아온 신데렐라는 “꽃뱀”이라는 혐오단어로 통칭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대개 젊은 여성이 돈과 권력을 가진 남성과 교제 및 결혼을 할 때 이를 혐오하기 위한 단어를 명명했다고 느껴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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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찬실이가 찬실이에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소개한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소개하려 한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찾아가는 시간은 모두가 하고 있겠지만 그 답을 찾는 여정에 그런 사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내가 죽겠는데 주변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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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 새벽의 모든 [영화]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새벽의 모든을 당신에게 권한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다루는 드라마나 미디어들은 이미 다수 있다. 그러나 새벽의 모든이 보여주는 세계는 흥미롭고 새롭다. 시혜적인 관점으로 인물들을 다루지 않으려는 관점이 돋보인다. PMS를 겪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진 야마조에가 주고받는 도움을 보여주며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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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관심도 상처를 낸다. - 여기는 아미코 [영화]
응답없는 무전기에 외쳤을 아미코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크게 외치고 싶은 영화. 여기는 아미코를 소개한다.
세상을 향한 창이 하나뿐인 아이 아미코는 특이하다. 다정한 오빠와 차분한 엄마, 아빠랑은 다르게 수업은 빼먹고 맨발로 학교와 마을을 돌아다닌다. 좋아하는 아이 노리를 집요하게 따라다니지만, 그저 관심을 끌고 싶을 뿐 그 마음이 상대를 부담스럽게 할 것이란 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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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별 뒤에 오는 것들 - 애프터양 [영화]
애프터양은 다양한 이별의 유형을 제시한다. 제이크와 카이라의 서서히 젖어 드는 이별, 미카의 장마 같은 이별, 에이다의 담담하면서도 충실한 이별까지. 그들이 양을 보내는 방식을 관객으로 보며 나의 이별을 생각했다. 충분히 비워낸 이별을 했는가. 나는 어떤 이별을 해왔는가.
생명은 유한하고 우리는 이별을 끝없이 마주하다 스스로와의 이별로 생을 맺는다. 이별에 경중은 있어도 슬픈 건 매한가지이다. 어떤 이별은 본인을 파괴할 만큼의 힘을 가지기도 한다. 어떻게 이별해야 할까.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어떻게 잘 보내줄 수 있을까. 오늘 소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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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당신은 잠이 오나요?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
아우슈비츠의 평화로움은 악마의 모습인가. 멈추지 않는 학살의 시대에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영화는 조용하게 흘러간다. 마을은 평화롭고 사람들은 호숫가에서 여유를 즐긴다. 아이들은 학교를 가고 어른들은 각자의 일을 한다. 그리고 담 너머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곳은 아우슈비츠. 총소리가 들려오지만, 놀라는 사람은 없다. 아우슈비츠의 사람들 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