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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독서토론을 시작하다. 단 둘이서.
매일 출퇴근 시간에 릴스를 보고, 9시간 이상 데스크탑 화면을 쳐다보며 나의 눈은 결국 버티지 못했다. 눈에 무리가 가는 것이 느껴지고 병원에 다니며, 건강한 보기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졌다. 출퇴근을 핑계로 멀어졌던 독서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자주 영화를 보며 감상평을 나누던 친구와 소박한 독서토론 모임을 시작하였다.
매일 출퇴근 시간에 릴스를 보고, 9시간 이상 데스크탑 화면을 쳐다보며 나의 눈은 결국 버티지 못했다. 눈에 무리가 가는 것이 느껴지고 병원에 다니며, 건강한 보기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졌다. 출퇴근을 핑계로 멀어졌던 독서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자주 영화를 보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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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한 해를 되돌아보며
몇 년 전 대학 친구에게 당시 유행이었던 토이 카메라를 생일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종종 친구들을 만나거나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싶은 추억이 생기면 그 작은 카메라로 그 순간순간을 기록하고는 했는데, 문득 방 속에 자리잡은 그 카메라가 눈에 밟혔다. 올해가 끝나간다는 명목하에 카메라의 메모리를 열어보니 미쳐 잊고 있었던 올해의 순간들이 꽤 모여 있었다.
벌써 2025년의 마지막 주가 끝나간다.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또 유독 빠르게 지나간 한 해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학교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며 혼란에 빠져 보기도, 그럼에도 꾸준히 달에 한 번은 어떠한 주제라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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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우리 인생에 자기개발은 꼭 필요할까?
남들이 모두 하고 있는 불명확한 ‘자기개발’은 나의 강점이 될 수 없다. 영상의 말을 빌려보자면, 다른 이들의 전문성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성격자산과 혼자도 자립할 수 있는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고 이러한 자신을 만들기 위하여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자기개발’을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생존을 위한 길은 아닐까? (남들이 이미 다 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구축하고 나아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느 날과 같이 침대에 퇴근 후 샤워를 한 개운한 몸으로 침대에 누워 유튜브 알고리즘을 탐색하던 중에 흥미로운 영상을 발견했다. 평소에도 좋아하던 ‘조승연의 탐구생활’에서 ‘퇴근하고 자기개발 해야될까?’의 주제를 다룬 것이다. SNS에 순공시간(순수 공부시간)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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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랑은 사람이 만든다
몇 일전 출근길 버스에 일어난 일이다. 모두가 분주한 이른 아침, 버스가 도착예정시간을 훨씬 넘겼음에도 오지 않았다. 평소보다 10분 이상 지체되어 온 버스에 한 아주머니가 기사님에게 바쁜 아침에 이렇게 늦게 오면 어쩌냐며 역정을 내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사님 또한 아주머니께 욕을 하시기 시작하며 큰 언쟁이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오고 갔고, 기사님이 무엇인가를 세게 두드림과 동시에 둔탁한 소리가 발생하며 싸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몇 일전 출근길 버스에 일어난 일이다. 모두가 분주한 이른 아침, 버스가 도착예정시간을 훨씬 넘겼음에도 오지 않았다. 평소보다 10분 이상 지체되어 온 버스에 한 아주머니가 기사님에게 바쁜 아침에 이렇게 늦게 오면 어쩌냐며 역정을 내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사님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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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서랍장에서 찾은 2000년대 박물관
최근 서랍 정리를 하다가 어렸을 때 쓰던 Mp3 2개를 발견했다. 아이팟은 충전단자가 없어 전원조차 켜지지 않았고, 아이리버는 충전기를 연결하니 곧 전원이 들어왔다. 빨릿빨릿한 요즘 스마트폰과 다르게 전원을 켜는 데만 한세월이 걸렸다. 이 버벅이는 속도가 당시엔 느껴지지 않았는데, 내 급한 성격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이 시대의 영향도 적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 서랍 정리를 하다가 어렸을 때 쓰던 Mp3 2개를 발견했다. 아이팟은 충전단자가 없어 전원조차 켜지지 않았고, 아이리버는 충전기를 연결하니 곧 전원이 들어왔다. 빨릿빨릿한 요즘 스마트폰과 다르게 전원을 켜는 데만 한세월이 걸렸다. 이 버벅이는 속도가 당시엔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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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무소유를 읽고
무소유를 외치는 책에서 소유를 갈망하다
새해를 맞이해 오래전 읽고 서재에 고이 모셔뒀던 ‘무소유’를 다시 꺼내 읽었다. 무엇인가를 살 때마다 오는 찰나의 행복에 길들어, 무소유를 제목으로 하는 이 책을 오랫동안 외면해 왔던 나에겐 마음가짐을 정돈해 보고자 하는 노력이기도 했다. 책을 펼치기 전, 표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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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봐주세요, 제 일기장을
애매한 일기장, 블로그
올해가 이렇게 또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벚꽃이 피고, 장마가 끝나고, 단풍과 폭설이 맞닿더니 금세 크리스마스를 내다보는 날짜가 되었다. 매년 역대급 빠르게 지나간 듯하지만, 올해는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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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남의 일상을 보는 이유
평범한 일상이 주는 편안함, 브이로그
매일 플레이리스트나 옛날 예능 혹은 아이돌의 직캠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에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브이로그’이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