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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브런치 카페 알바생의 성장기
카페라떼 아이스와 핫을 순서대로 잘 만들게요
책이나 필사, 이론이 아니라 세상에서 직접 발로 뛰고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카페라떼 아이스와 핫 만드는 법의 차이를 명확히 익히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카페라떼, 아이스 카페라떼 주문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냉정하게
by 신지예 에디터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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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도마뱀에게
다른 페이지로 향하며
그날도 상담 시간에 울었어. 버티고 버텨서 이별의 아픔을 참는다고 하지만 결국 참는 게 아니더라. 아픈 걸 다 견뎌내야 하나 봐. 심리 상담 선생님은 단순히 소외감으로 보이지 않는대. 상실감. 상실했다는 느낌. 그게 핵심이래. 꿈만 같았던 해외 생활을 보내고 나서
by 진유나 에디터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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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증발
팔팔 끓기 전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증발 : 액체의 표면에서 분자간 인력을 끊을 수 있는 입자가 분자간 인력을 끊고 기화하는 현상이다. 정상 상태의 액체 내부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분자간 인력을 끊을 수 있는 입자가 끓는 점에 도달하기 전에는 외부 압력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 나무위키, '
by 진유나 에디터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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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둘에서 하나로
너를 보내줬다.
5개월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도착한 후 이틀 뒤인 목요일에 너와 두 달 만에 만났다.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대륙에서의 마지막 만남을 제일 최근 기억으로 간직한 채. 처음으로 내 앞에서 하염없이 우는 너. 슬프고 두려워서 그 모습을 보면서 숨이 턱턱 막혔다. 다 식어
by 진유나 에디터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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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40일의 꿈은 해피엔딩
호주 교환학생, 140일의 여정을 마치며
쌀쌀했던 시드니의 겨울에 안녕을 고하고 서울로 돌아온 지도 한 달이 됐다. 이 후덥지근한 여름의 정점을 버틴지도 벌써 30일이나 지났다니. 귀국하기 전 기숙사 친구들에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제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야". 호주에서 한국의 삶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by 신지예 에디터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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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페라 하우스로, 셀프 문화초대
음악은 영혼과 삶이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는 확신이 들었다.
시드니 생활에 안녕을 고하는 마지막 5개월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꼭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단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보고 돌아가기. 전 세계 관광객이 너도나도 모여들어 사진을 찍고 붐비는 오페라 하우스를 밖에서 넋 놓고 바라보는 건 이제 도가 텄
by 신지예 에디터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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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무리의 우물에서 벗어나기
‘후회 없다’는 지긋지긋한 안심과 레퍼토리로 스스로를 토닥였다.
무리의 우물을 벗어나고 싶다. 언제쯤 무리하지 않는 일상을 손에 쥘 수 있을까. 머나먼 곳으로 몸을 옮기면 이전과 달리 보다 평온하고 여유로운 삶이 펼쳐질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기대가 현실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어느덧 100일 넘게 홀로 해외
by 신지예 에디터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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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용기의 펌프가 쏘아 올린 극복의 역사
이 실천이 쌓이면 결국 내가 쏘아 올린 용기의 펌프는 날로 커져만 갈 것이다.
모든 게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먼 땅에서 혼자 살아가는 삶은 지속적인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벌써 지구 반대편 호주에 살아가고 있는지도 딱 세 달이 된 지금. 이방인으로서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감지했던 모든 것들이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먼저, 지금껏 세 달이 넘게 해
by 신지예 에디터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