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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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잃기 위해 잊는 세계에 관하여
나는 오랑이와 짹짹이의 실존하는 세계에 잠시 다녀왔다.
오랑이의 세계는 존재한다. 오랑이와 짹짹이의 세계는 실존한다. 나는 오랑이와 짹짹이의 실존하는 세계에 잠시 다녀왔다. 잠에서 깨어 눈을 뜨자마자 생각했던 세 문장이다. 말 그대로 나는 전날밤 오랑이와 짹짹이의 세상에 들렀다 이제 막 현실로 복귀한 참이었다. 나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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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유쾌한 사람이 되어 유쾌하게 살기
사실 '유쾌함'과 내가 어느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사실 '유쾌함'과 내가 어느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게 유쾌한 삶에 대한 동경이 늘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진지하고, 복잡하고, 엉망으로 얽히고 설킨 실타래 같은 마음은 그와 엇비슷하게 흘러가는 하루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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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영 곱하기 영은 영
우주먼지의 발자국
문득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달라지지 않으면 영영 이 지난한 굴레 속에 휘말리며 살게 되리라는 끔찍한 미래가 그려졌다. 스스로를 버려온 그야말로 배은망덕한 나지만 그래도 딱 한 번쯤은 뭔가를 제대로 시도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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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올해의 글쓰기를 되돌아보기
나에게 기록과 글쓰기가 가지는 의미
벌써 12월도 절반을 막 지나치고 있다. 이렇게 꼭 연말에 다다르면 아쉬워지곤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기록이다. 습관적으로 매일 무언가를 기록하지만 어떤 날은 귀찮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건너뛰기도 하는데 한 해가 끝날 때쯤 되면 그런 하루하루의 기록들이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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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암흑의 법칙
극 속 찰나의 암전과도 같은 밤 그리고 시간에 대한 이야기
나는 늘 일찍 잠에 드는 법이 없었다. 잠을 자려고 누워도 최소 한두 시간 정도는 피로한 몸과 멀쩡한 정신 사이를 오가며 인내해야 했다. 그렇게 아주 많은 밤들에 나는 혼자 남게 되었다. 어느 밤은 차가웠고, 어느 밤은 그 반대였다. 어느 새벽은 괴로웠고, 또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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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늘의 이유
(마음을)기대지 마시오
(마음을)기대지 마시오 '이제는 좀 괜찮나 싶다가도, '그것'만 끼어들면 내 인생은 다시 무너지는 것 같아.' 어느 겨울, 친구에게 했던 말이다. 무언가를 아주 좋아하게 되면, 그리고 또 오래 좋아하게 되면 다 그런 것일까.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랬다. 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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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못난이 오렌지가 되겠어
못난이 사과가 되면 좀 어때. 못난이 오렌지가 되면 좀 어때.
나는 과일을 잘 못 깎는다. 사과는 물론이고 오렌지 같이 조금이라도 번거롭게 까야하는 과일이면 웬만해선 손대지 않는 편이다. 과일을 꺼내어 먹어볼까 하다 금방 포기하면서 그 이유를 묻기 위해 가만 돌아보면 '굳이' 싶었던 것 같다. 굳이. 굳이 해서 뭐해, 그냥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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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올해의 생일과 봄을 보내며
세상의 어떤 생일과 봄에 관하여
오월 하면 밝고 선명하고 화창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월은 찬란한 봄의 절정이며 더불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과 같이 누군가를 떠올리거나 축하하는 날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오월이 되면 각종 기념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