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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올해의 나는 발버둥 치기로 했다
어딘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딱 그 정도의 물장구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해가 바뀌면 친구를 만나 새해 계획을 세웠다. 작년에 세운 계획을 되돌아보며 뻔한 계획을 되새김질하고 새로운 다짐을 올렸다. 그러다가 점점 쌓여가고 늘어만 가는 목록에 떠밀려 다다른 곳에는 내려놓기가 있었다. 지지부진한 미련을 버리고 수습하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된 것
by 장미 에디터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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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무런 날과 어떤 날들
상술이면 어떠한가 내 마음이 그러고 싶다는데
아무런 날과 어떤 날들 달력이 소란스러워지는 마지막 달 연말이 되면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왠지 최근 만남이 뜸했던 지인과 만나야 할 것 같고 성탄절에는 맛있는 디저트를 챙겨야 할 것 같고 25일이 지나기 전에 연말 분위기를 만끽해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by 장미 에디터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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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1월은 수능의 달
안 괜찮아도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1월이 지나간다. 이곳저곳에서 홀리데이를 꺼내 들었다. 지금이 지나면 금방 연말이라고 온 세상이 속삭이는 시기. 그렇지만 한국에서 11월은 조금 다르게 흘러간다. 수험생을 응원하는 현수막, 합격을 응원하는 간식들. 은행은 업무시간 변경을 공지하고 예비소집일이 되면
by 장미 에디터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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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불안하지만 공연은 보고 싶어
불안하고 불편한 긴장과 그럼에도 보고 싶은 것
불안하지만 공연은 보고 싶어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긴장도가 높았다. 어른들은 내 성격을 두고 '예민하다'라고 했지만, 예민하다는 말에 담기지 않는 민감하고 피곤한 부분이 늘 함께했다. 오랜 시간 불안과 긴장은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시험을 앞두고 신체는 한없이 나약해졌으
by 장미 에디터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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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잠깐 다른 시선을 장착하기, 부산 여행
일상에 고이지 않고 현실과 거리를 두고
오래간만에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보고 싶은 전시가 있고, 숨 한 번 돌릴 시간이 필요해서 겸사겸사 부산으로 향했다. 요즘 부산이 해외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번화한 도시인데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곳이라고.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다녀왔더
by 장미 에디터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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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또 다른 이별의 계절
가능한 천천히, 가능한 적은 수의 작별만.
지난번 에세이로 어떤 작별과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글을 쓰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늘 조금씩 버텨주셨기 때문에 이달 말에 있는 생신을 함께 보낼 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추석까지, 어쩌면 다음 새해도 기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by 장미 에디터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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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느 밤 전화 벨이 울렸다
회피하고 싶은 현실은 때를 가리지 않고 연락해온다
늦은 밤 아빠의 핸드폰이 울렸다. 어지간해서는 누군가에게 전화하지 않을 시간. 우리에게 급하게 걸려 올 전화라면 예상할 수 있는 곳은 딱 한 군데. 전화를 받은 아빠의 입에서 나온 호칭은 원장님이었다. 우리가 아는 원장님이라고는 할머니가 오랜 시간 지내고 있는 요양원
by 장미 에디터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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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abreaction: 제반응
의식적으로 다시 떠올리고 경험함으로 스트레스나 긴장을 완화, 해소하는 것
Abreaction 제반응 친구들과 오랜만의 영상통화에서 초반 주제는 건강이었다. 저마다 '나만 이런 거 아닌가, 어디 문제 있나' 우려했으나 입에서 나온 순간 모두의 것이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건강이 주요 대화 소재가 되기 시작한 건. 어느 날 문득 그런
by 장미 에디터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