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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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웃으세요, 아버지. 웃어요. -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엄숙한 비극이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명동예술극장에 다시 돌아왔다. 4월 9일부터 5월 9일까지. 중국의 기군상의 고전 희곡 『조씨고아』를 고선웅 연출가가 직접 각색, 연출한 이 작품은 2015년 초연 직후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동아연극상, 대학민국연극대상 등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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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리는 동물이다 - 짐을 끄는 짐승들
모든 몸은 비장애중심주의의 억압에 노출되어 있다.
본가의 바둑이가 새끼를 낳았다. 바둑이는 개다. 바둑이는 새끼를 핥아주고 젖을 물리고, 바쁘게 돌본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나는 바둑이가 하는 일이 너무나 인간이라 놀랐다. 바둑이는 사랑과 기쁨, 우정, 논리적 추론까지 모든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목줄을 떼어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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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여성, 철강 노동자, 밀레니얼 세대. -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저자의 성장은 철광석이 불에 단련되어 철로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답다.
"러스트벨트의 도시에서 주황빛 불꽃은 단순히 역한 냄새와 오염의 전조만이 아니다. 저 불꽃은 우리 역사와 우리 정체성의 일부다." 1. 녹이 슨 지대(Rust belt) 러스트벨트. 한때 미국의 70년대 제조업을 이끌었던 공업지대를 일컫는 단어다. 미국 철강 제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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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연하지만 필연적인 구조 - 가난의 문법
제도의 바깥, 혹은 빈틈
위 포스터는 2010년 국민연금공단이 개최한 공익 광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주제가 확실하다. 젊어서 연금을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노후를 폐지와 함께 하고 현명하게 연금을 들 경우 여행 캐리어와 함께 할 것이다. 큰 문구 아래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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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돌보는 일상의 르포르타주 -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할머니, 나 누구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반 년이 다 되어간다. 치매를 오래 앓으셨다. 할아버지가 천천히 스러져가는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병원비와 간병의 문제. 몇 년 동안 누가 할아버지를 돌볼 것인지, 얼마나 성의껏 돌볼 것인지를 두고 온갖 고충과 갈등을 겪은 덕분에 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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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여성혐오와 전쟁 체계 -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성차별주의와 전쟁의 뿌리는 하나다.
페미니즘 국제정치학이라니, 낯선 이름이다. 국제정치학이 무엇인지는 안다. 다양한 국가 간에 벌어지는 정치 문제. 이익 다툼과 영토 분쟁 같은 것들. 그런데 국가 간의 서열을 다루는 학문을 페미니즘으로 보면 무엇이 달라질까? 저자 베티 리어든은 미국의 페미니즘 연구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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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대안은 없다 - 21세기 반자본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분쇄하고 해체하고 길들이고 저항하고 벗어나기
미국의 명성 있는 사회학자 에릭 올린 라이트가 2019년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한국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아니지만, 계급을 파고든 그의 지적 연구는 사회학계에 한 획을 그었다. 라이트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선 계급이 마르크스의 예측처럼 자본자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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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리는 모두 변화하는 세계에서 공존할 뿐 - 액체 세대
이 모든 것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이 시대의 지성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우뚝 섰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2017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격동의 20세기를 거쳐 '유동하는 세계'라는 이론으로 작금의 시대를 탐구했던 바우만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 <액체 근대>, <고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