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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피식민자의 문장과 식민성(식민권력)의 관계 [문학]
일제강점기, 우리의 문학이 아팠던 이유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피식민자의 펜은 그렇지 못하다. 언제든지 펜촉이, 펜을 든 손이 부러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그들은 계속해서 펜을 들어야만 했다. 바람 앞의 촛불처럼, 식민 권력 앞의 피식민자의 문장은 언제든지 꺼질 수 있다. 그들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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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어렵지 않은 논문 읽기, '하위대중의 형이상학' [문학]
어렵게만 느껴지는 논문을 쉽게 읽어보자.
논문은 어렵게 느껴진다. 가볍게 펼쳐볼 수 있는 책과 달리, 일반적으로는 시도조차 두렵기 마련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학생이라면, 혹은 논문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논문이 있다. 바로, '「구소설의 서사가 근대의 시간을 만날 때 - 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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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고전소설 '운영전' 다시 읽기 [문학]
노비인 특의 악행과 운영의 자살을 중심으로 <운영전> 읽기
한국에서 정규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몇 편의 고전소설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지금 와서야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라지만, 당시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소설들을 말이다. 그 중 유명한 <운영전>을 다시 읽어보고자 한다. * 운영전은 선비 김진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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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끝나지 않은 천구백오십일년의 차디찬 겨울 [문학]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읽고 난 후,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
박완서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읽고 수지가 오목이에게 은노리개를 주면서 시작한 이야기는 오목이가 수지에게 은노리개를 주면서 끝이 난다. 은노리개에 담긴 상징적, 실질적 의미를 아는 독자들은 두 장면을 모두 아연실색하며 바라보지만 철저하게 배제된 채 오목이의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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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윤동주의 시, 참회록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자. [문학]
윤동주의 모든 시는 저항시, 국민시로만 해석되어야 하는가?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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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불안한 당신을 위해 -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 [도서]
불안에 대해 정신과 의사가 가르쳐 주는 몇 가지 사실들.
불안한 마음을 안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몇 번이나 숨을 골라본 적이 있다. 소리 내서 나 불안해, 하고 말한 적은 없으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차게 뛰는 심장이나 긴장해 하얗게 굳어진 머리, 어디에 둘 줄 모르고 어쩔 줄 모르는 시선 전부가 심리적인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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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도 몰랐던 편견과 마주하다 -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정신질환자의 입원치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장애인’, ‘정신병자’가 상대방을 비하하기 위한 욕설로 쓰이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을 긋고 편을 가르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폐를 끼치거나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을 견디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 세상에서, 나 하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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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죽음에 대한 이야기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명화를 통해 죽음에 대해 친숙하게 다가가기
죽음은 왠지 무겁다. 쉽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될 것 같다. 어제 같이 논 친구, 어제 먹은 음식에 대해서는 말 할 수 있어도, 어제 죽은 이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면 안 될 것 같다. 대부분의 죽음은 필연적으로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가 된다. 그것은 죽음이 되돌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