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활자 잔혹극 [도서]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루스 렌델 루스 렌델(Ruth Rendell)은 영국의 스릴러 및 심리 미스터리 작가이다. ‘루스 렌델’과 ‘바바라 바인(필명)’이라는 두 개의 이름으로 소설을 발표하였다. 루스 렌델로 발표하는 작품과 바바라 바인으로 발표하는 작품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루스 렌델
-
[Review] 창작자를 위한 필독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모든 창작자를 위한 사전
소설 창작 수업에서, 이언 매큐언의 「나비」를 읽고 감상문을 써야 했다. 나는 그 소설을 읽으면서 구역질을 참을 수 없었다. 「나비」는 나비를 보여준다며 이웃 소녀를 꾀어내 살해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가해자 시점에서 서술되어 있었다. 소설을 읽고 난 후 말로 설명할
-
[Opinion] 당신의 여름과 함께 할 책들 [도서]
여름맞이 추천 도서
얼마 전 듣자마자 웃음이 터진 말이 있다. 소설을 쓰고 나서 마무리가 어려울 때면, 마지막에 “여름이었다.”라는 문장만 넣으면 그럴듯하게 보인다는 거였다. 나는 그 말에 격하게 공감했다. 여름이란 기억을 조작하는 마법의 계절이다. 우리는 여름이라는 핑계 하나로 무수히
-
[Opinion] 토마스 베른하르트 - 모자 [도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세계는 한번 접하고 나면 도저히 피할 수 없다
나는 작가가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토마스 베른하르트 토마스 베른하르트(1931~1989)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957년 첫 시집을 발표했다. 초기 산문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표현했지만 그 후로는 질병, 혼란, 고독, 파멸, 죽음, 정신착란 등을 주
-
[Opinion] 사랑으로 편지 쓰기 - 『비너스에게』 [도서]
청소년 퀴어의 성장 소설
『비너스에게』의 주인공 ‘강성훈’은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열여덟 살의 남자 고등학생이다. 성훈은 주위 친구들과 달리 이성에게 관심이 전혀 없었다. 자신은 왜 또래 남자들과 다를까 자책도 하며, 사랑하지도 않는 여성들과 연애를 하고, 이성과 교제를 했음에도
-
[Review] 더 높은 현실을 향한 갈망에서 예술은 탄생한다 - 예술과 나날의 마음 [도서]
문광훈의 미학에세이
“그림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누구와 만나 얘기를 나누거나, 어느 도시의 거리를 걷고 그 골목을 기웃거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모두, 조금씩 종류는 단 채로, 하나의 풍경, 즉 내가 모르는 세상의 다른
-
[Opinion] 그 여름(The Summer) [도서]
우리가 가장 뜨거웠던 계절
퀴어 문학 최근 한국문학은 ‘페미니즘’과 ‘퀴어’가 중요한 두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윤리적 성찰과 소수자 문제의 최전방에 서 있는 퀴어를 이야기하는 것은 문학이 응당 해야 하는 일이다. 최은영, 김봉곤, 황정은, 천희란, 박민정 등이 퀴어적 인물과 목소
-
[Review]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도서]
세상의 모든 사랑지상주의자에게
『메데이아』 『메데이아』는 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이다. 『메데이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남편의 외도에 분노한 메데이아는 복수하기 위해 남편 이아손의 새 아내와 새 장인, 심지어 자신의 두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