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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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함께하는 미식 여행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도서]
척척박사는 못 되어도 쩝쩝박사는 되고 싶었다.
척척박사는 못 되어도 쩝쩝박사는 되고 싶었다. 나는 자타공인 대식가였는데, 평균 식사량보다 두 배가 조금 넘는 양을 먹어야 만족했다. 먹는 양도 많은데 입맛도 확고한 기준이 있었다. 그 때문에 누구보다 음식을 향한 내 마음은 진심이었고 그와 나의 관계는 영원할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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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다채로운 정원 속에서 - 예술의 정원 [도서]
정원은 일정 기간 혹은 그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정원을 소유한 특정 사람들의 정치·경제·사회적 배경을 반영한다
산 좋고 물 좋은 시골에서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는 삶을 꿈 꾼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가족도 그중 하나였다. 그리고 결국 그 꿈을 이루었다. 넓은 마당엔 잔디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자랐고 작은 텃밭을 만들어 여러 식물을 키워 자급자족을 이루기도 했다. 근방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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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찰나의 우연일지라도 - 빛이 매혹이 될 때 [도서]
우리는 왜 빛을 연구하는가
미국의 천문학자인 칼 레이건의 자신의 저서 <코스모스>에서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로 “광막한 공간과 영겁의 시간 속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에도 나에게는 커다란 기쁨이었다.”라고 말했다. 우주적 관점에서 우리가 누군가와 인연을 이어나가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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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딸에 대하여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도서]
나는 ‘딸’이기에는 실패한 사람이다.
다음 생엔 꼭 아들로 태어나고 싶었다. 요즘에는 아들보다 딸이 더 좋다는 말이 싫었다. ‘딸’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단순히 여성이라는 성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모의 말에 순종적이고 집안일을 시키지 않아도 하는, 부모에게 예쁨 받을 짓만 골라 하며 결혼해서도 부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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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거꾸로 걷는 남자 - 포르투갈의 높은 산 [도서]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거꾸로 걷는 남자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뒤로 걷기가 건강에 좋다던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뒤로 걷는 게 똑바로 걷기보다 느리다. 그러나 그는 뒤로 걷기를 선택했다. ‘집’을 잃었기 때문이다. 뒤로 걷는 남성은 ‘토마스’라고 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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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밀하게 완성한 삶 - 아웃 오브 이집트
회고록은 두려움을 깨부수고 ‘나’를 타인에게 온전히 보여준다.
글을 쓰다 보면,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기가 어렵다. 어디까지 솔직하게 적어야 할지, 어느 정도의 깊이를 담아야 할지, 주변인을 언급할지 인물 간의 관계를 하나하나 설명할지 등등. 픽션은 온전히 ‘허구’라는 방패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면서도 논픽션에서, 특히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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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래를 아세요? - 고래가 가는 곳 [도서]
고래를 위한 반성문
고래를 위한 반성문 몇 년 전, 시 창작 수업을 들었었다. 매주 여러 명의 작품을 합평하면서 내가 타인의 시를 합평하다가 했던 말이 있다. “요즘 고래가 유행인가요?” 고백하자면 나는 고래에 질렸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유독 합평 시간에 고래를 다루는 시가 많았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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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매일 가는 미술관 - 벌거벗은 미술관 [도서]
미술관에 갈 때면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미술관에 갈 때면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복잡한 그림을 볼 때면 작품에 집중하기보다 그 밑에 달린 설명을 읽기 급급하다. 제목이나 설명으로 겨우 그림에 담긴 내용을 상상하고 이해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고개를 끄덕인다. 마음에 드는 작품 제목을 받아 적으면서도,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