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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위로받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지복의 성자' [도서]
역사의 얼룩 아래를 흐르는 깊은 강, 이 강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야 영혼을 위로할 수 있을까.
"위로받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서문이 가슴을 울린다. 한때 <작은 것들의 신>으로 독자에게 카스트 제도의 모순을 잊지 못하게 만들었던 아룬다티 로이의 책이다. 어떤 이야기는 너무나 아름답지만, 그만큼 고통스럽기 때문에 읽고 나면 상흔처럼 마음에 깊이 남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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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설 읽는 마음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속을 들여다 볼 정도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빠져 죽지 않기, 저자의 노련한 솜씨가 돋보이는 책이다.
로쟈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이현우 서평가의 문학 서평집이다. '책에 빠져 죽지 않기'(2018, 교유서가)라는 서평집의 문학 파트로 포함될 예정이었던 글들과, 후에 기고에 문학 관련 글들을 모아 만들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그가 읽은 소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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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소한 상상,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사람을 애정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돈다.
책은 손바닥보다 조금 크다. 재질은 말랑하고 종이는 빳빳하다. 주머니에 속 들어가는 크기라 전철에서 읽기 좋다. 저자 심너울은 심리학과 졸업 후, 기나긴 레그레이즈 수련 끝에 '현실의 경계 끝자락에 걸쳐 있는 세계에서 분투하는 인간의 마음을 묘사하는' 시도를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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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노벨문학상 작품 읽기, '거지소녀' [도서]
'현대 단편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진 앨리스 먼로의 연작 소설집이다. 열 편의 단편을 통해 로즈라는 주인공의 인생을 보여준다.
'현대 단편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진 앨리스 먼로의 연작 소설집이다. 열 편의 단편을 통해 로즈라는 주인공의 인생을 보여준다. 로즈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운 좋게 부유한 집안 자제와 결혼한다. 얼핏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보이는 이야기는 불륜과 이혼, 다시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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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에로티시즘의 재현, "야한 영화의 정치학"
<야한 영화의 정치학>은 현대영화사에서 성의 재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소개한다.
지난 12월 출간된 <야한 영화의 정치학>은 현대영화사에서 성의 재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소개한다. 1910년부터 2010년까지 100여년 간 영화는 에로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벗은 몸과 성행위는 단순한 현실이 아니라 예술적인 은유와 암시로 가득하다. 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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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첫사랑을 경험하는 방식,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당신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나는 죽고 말거야.
2017년 <그 해, 여름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의 리마스터판이다. 후속작 <파인드 미>와 이어지는 파스텔톤 표지가 아름답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007년 람다 게이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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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라두스의 꿈, 나보코프 "창백한 불꽃" [도서]
우리는 왜 소설을 읽는 걸까? 킨보트와 마찬가지로, 삶이란 물리 법칙보다 더 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독서가 본래 훌륭한 지적 유희의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쉽지 않다. 첫 문장부터 난이도가 느껴진다. 『창백한 불꽃』, 999행의 영웅시격 2행 연구로 이루어진 이 시는 총 네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존 프랜시스 셰이드(1898년 7월 5일 출생, 195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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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더 나은 출판생태계를 위해, "출판저널 514호"
종이책은, 다양성과 깊이가 존중받는 사회 속에서 살아 있을 것이다.
종이책 형식의 잡지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다. 내용이란 단어 대신 콘텐츠라는 말이 범람한다. 웹진, SNS, 웹 소설 등 굳이 인쇄물이 아니어도 읽을거리는 무수히 많다. 출판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출판저널>을 읽으면 그 답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