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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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울타리 안의 온기 - 조의 아이들
주어져 마땅할 온정에 대해서
1. 울타리의 존재 조는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낄 때 항상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의 희망과 계획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어른들은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믿었다. (279) 어린아이에게 선한 원칙을 심어주는 일은 얼마든지 일찍 시작할 수 있어. 오랫동안 방치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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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뭉툭한 날을 다듬기 위해서 – 웹툰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료가 고갈된 사람들
1. 연료의 고갈 어쩌면 이미 에너지는 한참 전에 동이 났을지도 모른다. 꾸역꾸역, 세상의 곳곳에 스스로를 욱여넣으며 불완전한 호흡으로 살아가는 것. 그게 일상일지도 몰랐다. 주인공 이찬란의 삶은 꽤나 오래전부터 그랬을 테다. 월세에 쪼들리며 살고, 돈을 아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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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격리된 감정들이 폭로되는 순간 – 도서 '윤곽'
순전히 사적인 목소리들
1. 망고향 마들렌 나는, 오히려 받아들이는 태도의 미덕을, 자기 의지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그런 삶의 미덕을 점점 더 믿게 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열심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겠지만, 그 노력이라는 게―내가 보기에는―거의 언제나 어떤 흐름을 거스르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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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변명의 응어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 도서 '아버지의 사과 편지'
가해자를 붙잡아두는 일의 필요성
1. 가해자를 직시하기 “그래서 나는 너를 경멸했다. 내게 살해된 희생자가 내 집에서 지내며, 아직 어린 자신의 존재가 분해되고 부패하는 과정을 매일 목격하게 함으로써 나를 고문했으니까. … 나의 에비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나의 달콤한 파이는 어디에 가버린 걸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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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잘 것 없는 인생을 논하며 – 도서 '고요한 인생'
체념의 반복
1. 주변이라고 포섭하기도 어려운 주변부로도 포함하기 어려운 삶들이 있다. 신중선의 소설집 ‘고요한 인생’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러하다. 인물들의 생이 흩어진 글자들을 읽으며, 그들의 인생으로부터 직접적인 접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그런데도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 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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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역설이 빚은 내면의 몰락 – 도서 '체리'
문제가 없는 게 문제였다.
영화 <체리> 스틸 이미지. 1.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는 아니다.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는 아니다. 있는 그대로 말했다. 사회 보편에 던지는 교훈이 있다-라는 식으로 서사를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에는 주인공이 너무 “못났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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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정으로 표상된 신화에 대해서 - 나의 눈부신 친구
고도의 감정 놀이
1. 변곡점의 부재 우애가 무엇인지 일원적으로 규정하기란 어렵다. 역설적이게도 오랜 시간을 봐 온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넓지 않았을 시절부터 봐 온 ‘친구’에게 갖는 감정의 형태는 어떠한가. 나폴리 4부작의 서막을 알리는 『나의 눈부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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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교묘한' 장벽의 탄생: 팀 마샬, '장벽의 시대'를 읽고
선택지는 두 개, A 또는 Not A
유럽연합(EU)을 상징하는 문양. “저 사람이랑 친해?” “아니, 친해지기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어떤 대상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그것에 압도당할 때, 우리는 ‘넘사벽’이나 ‘진입장벽’과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말 그대로 대상과 나 사이에 굳건한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