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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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 영혼의 울타리를 매만지다 - 윤곽
침묵 속에서 내면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는 여러 삶들
책 <데미안>을 이해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알을 깨고 나온 새. 고등학생이었던 어린 나는 그 알이란 것이 얼마나 두텁고 무거운 것인지 알지 못했다. 더욱이 그 알이란 것이 사실은 번데기에 가까운 것임을, 끊임없이 성장하고 우화를 반복하며 몇번이고 자신을 둘러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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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웹툰을 읽는 또 다른 방법 - 코로나 시대의 만화 비평지: 지금, 만화 6호
글자로 만나는 웹툰 - 코로나 시대의 만화 비평지 <지금, 만화> 6호
10년 전만 해도 웹툰의 위상은 지금과 달랐다. 웹툰을 연재하는 대형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사회적 인식 때문인지 특정 계층이 즐기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장르 역시 다양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2020년. 지금이야 말로 웹툰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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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절망의 다른 이름, 헛된 희망 - 체리
헛된 희망을 가지고 책에 손을 댔다가 지독한 절망을 맛봤다.
현실은 때로 소설보다 잔혹하다. 이를 이해하기 때문인지 인간의 허구와 현실을 나누는 벽은 상상 이상으로 두텁다. 하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은연중 소설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 생각대로 흘러가는 일 없고 늘 예측 불가하며 고통이 도사린 현실을 견디다 보면 허구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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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 자신을 지키는 법 -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외롭지 않은 인간은 없다. 누구든 마음에 외로움을 간직하고, 혹은 숨기고 살아간다. 외롭다고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마음 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그 외로움은 알고 보면 모든 관계의 바탕이자 동기다. 외로움은 갈증과 같아서 기저에 잠재된 욕구를 끌어올린다. 목이 마를수록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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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예술로 접근하는 관상법 - 예술적 얼굴책
그동안 귀찮아서, 혹은 생긴대로 사는게 익숙해서 방치해뒀던 얼굴 탐색을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
가끔 보면 심리테스트 같은걸 과하게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 바로 내가 그렇다. 그리고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맞는지 주변에 이런 친구들도 많다. 만나면 mbti 찾아보고 유행하는 각종 심테를 찾아보며 재밌어한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에는 지나가는 아이들 붙잡고 손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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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샹냥한 감옥 속의 비극 - 장녀들
나는 장녀다.
나는 장녀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그 이름에 얽매어 본 적은 없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동세대 분들을 생각했을 때 답답한 차별적 얘기를 비교적 지양하는 편에 속했다. 내가 여자임에 대해서도 예쁘게 좀 하고 다니라는 말 몇번 듣고 무릎 보이는 옷 입지 말라는 얘기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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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두 여인의 평행세계 - 엘레나 페란테의 책 '나의 눈부신 친구'
나도 모르게 그 다음 권으로 손이 간다.
당신의 우정은 눈부신가. 이 한 문장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책 <나의 눈부신 친구>의 홍보 문구였다. 사실 책을 읽기로 결심했을 때의 난 촉촉한 새벽 감성에 젖어있던 터라, 굉장히 반짝거리고 감성적이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우정의 이야기일거라 감히 짐작했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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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과 의지로 빚어낸 삶의 기적 - 책 '어드리프트'
그녀는 다시 바다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 대단한 사람이다.
죽음을 목도하기 전까지는, 죽음을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생이 무엇인지 모른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식사를 하는 피곤한 아침도, 눈 감고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귀가길의 일상도 끝이 있다. 삶을 채우는 사사롭지만 소중한 것들, 때로는 너무나 당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