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뷰] 위키드 Wicked "위키드만의 또 다른 오즈의 마법사"

글 입력 2014.10.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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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리뷰]

 위키드 Wicked 

 "위키드만의 또 다른 오즈의 마법사" 


죽기전에 꼭 봐야할 뮤지컬 '위키드'
화려한 무대와 연출, ost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판타지를 주었다.

10월 5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위키드, 또 만날 수 있을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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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무대와 연출"


위키드 만이 할 수 있는 화려한 무대와 연출! 놀랍게도 1부에서만 약7번이상무대가
바뀐다. 단순히 소품이 추가되는 게 아닌 무대배경자체가 바뀌면서 보는 내내 그저
넋이 나갈 수밖에 없다. 무대 위에 설치되어있는 용은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며 연기를
뿜으며 움직이고 에메랄드시티, 학교등 배경이 바뀔 때마다 전혀 새로운 무대가 등장
한다. 거기에 공들인 무대의상과 장치, 소품에 무대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뮤지컬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이 등장하는 장면도 어색함이 거의 없고 특히 가장 중요한 Defying Gravity에서
알파바가 하늘을 나는 연출은 실제로 봐도 정말 날아오르는 것처럼 보여 놀라움과
판타지를 선사했다.






<위키드. pop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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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하얀마녀 글린다>



"위키드의 사랑스러운 하얀 마녀, 글린다"


위키드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랑스러운 그녀, 글린다. 위키드를 보러갔다가 나는 글린다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특히 내가 보았던 김보경 배우의 글린다는 나에게 주인공 알파바
를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하이틴 영화의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금발 캐릭터
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로 자신과는 정반대인 알파파와 함께 있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함
과 동시에 극의 흐름을 자유롭게 이끌었다. 서로를 밥맛이라 여기며 완벽히 대조되는
알파바 와 콤비를 이루며 오히려 극의 균형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그녀의 테마곡
poplular야 말로 정말 글린다 에게 딱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꾀꼬리 같은 김보경 배우
의 목소리로 글린다의 캐릭터는 완벽해졌고 이후 다른 영상속의 글린다가 밋밋해 보일
정도 로 나는 그녀의 글린다에 푹 빠지게 되었다.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은 글린다를
영상들로 다시 봤지만 역시 현장에서 본 만큼의 매력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할 수 있다면 김보경 배우의 글린다를 현장에서 다시 보고 싶을 정도였다.







<위키드. defying gravity>



"최고의 ost Defying gravity "


위키드 내의 수많은 곡들 중 최고의 ost는 역시 1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알파바의
Defying gravity
. 위키드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알 정도로 유명하고 엄청난 임팩트를
자랑하는 ost라고 할 수 있다. 초록마녀로서 사람들에게 악역으로 오해받고 글린다와
피에르를 두고 서쪽으로 떠나는 알파바의 모습은 소름 돋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Defying gravity
는 왠만 해선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옥타브의 곡으로 더 이상 숨는

것을 거부하고 중력을 거부하며 날아오르는 알파바의 각오가 완벽히 녹아든 곡이다.
그렇기에 이 곡은 직접 현장에 들어보아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나는 알파바를 감싸며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 글린다 와의 하모니가 더해지는 장면에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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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만의 또 다른 오즈의 마법사"


위키드는 유명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스토리이다. 원작동화에서 나쁜 서쪽마녀
였던 알파바가 사실은 하얀 마녀의 소중한 친구이고 착한마녀였다는 새로운 설정으로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과거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나는 오즈의 마법사의 원작 이야기
보다 위키드 만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다. 태풍과 도로시, 양철로봇과 사자, 허수
아비등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인물들과 설정들이 원작보다 훨씬 더 개연성 있었고
오히려 위키드가 어릴 적 오즈의 마법사를 보면서 잘 몰랐던 사실들을 이해시켜주었다.

단순한 각색을 넘어 위키드 만의 또 다른 오즈의 마법사이야기를 보여주며 원작 동화
이상의 감동과 판타지를 주었다.








[유아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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