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아마도 전시기획상 '제 3의 국적' (~09.30)

글 입력 2014.09.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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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전시명: 제 1회 아마도 전시기획상_<제 3의 국적>
전시기간: 2014. 9. 1- 30
전시장소: 아마도 예술공간
참여작가: 권효진(북한), 신광(중국), 유지환(한국), 윤현선(한국), James Topple(영국), Eric scott nelson(미국),  Tiger and Bear(영국)
기획: 김수정/Assistant Curator: 조성준, 전수진
주최: 아마도 예술공간/연구소
 
 
 
[전시개요]
 
제 1회 아마도 전시기획상
‘아마도 전시기획상’은 창작활동 지원에 비해 기획자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미비한 국내 미술계의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서 아마도 예술공간/연구소에서 매년마다 시행하는 전시기획 공모전이다.
‘아마도 전시기획상’의 목적은 1) 전시를 통해 담론을 형성하는 ‘예술 매개자’로서의 기획자를 양성하고, 2) 나이, 직업, 경력의 제한을 두지 않는 모두에게 열린 기획 공모전 형식을 통해 ‘참신성’을 갖춘 전시기획을 발굴하고, 3) 기획에 대한 토론과 비평을 거쳐 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데 있다.
이번 제 1회 전시기획 공모전은 미술 비평과 큐레이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도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윤범모, 윤진섭, 안규철, 김미진, 서진석, 유진상, 박혜성)이 최종 기획안으로 <제 3의 국적>(김수정 기획)을 선정했으며, 당선자에게는 지원금과 함께 아마도 예술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소개]
 
<제 3의 국적> 전시 서문
남북분단 66년, 최근 남북문제에 관해 전례 없던 다양한 접근으로 정치 경제적 이슈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현상을 분석하고 객관적이며 다양한 관점의 견해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분위기가 되었다. 다큐멘터리로, 드라마의 소재로,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군사적 이슈가 빠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진다는 것은 더 이상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치적 대치관계만이 아니라 민간차원의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의식수준 성장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아주 반가운 변화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변화의 시작은 혼란을 동반하므로 우리가 당면할 또 하나의 과제를 앞두고 본 전시는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민족의 자존심인 단일민족이라는 굴레가 오히려 문화의 다양성에 배타적 성향을 드러내는 부정적 요소로 나타나 다문화사회의 소통의 부재를 가져왔다. 같은 국적자의 다른 언어, 다른 국적자의 같은 언어 사이에서 ‘동질성’에 대한 혼란과 다문화에 대한 의식부족으로 이들을 끊임없이 ‘소수자’로 편입시키고 있다. 아직까진 다문화 국가의 도입기 즈음 있는 현재, 소수인 ‘그들’과 다수의 ‘우리’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영역정의와 영향관계를 인식하고 있을까? 우리가 ‘우리’라는 굴레에 가지는 절대적 믿음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큰 사건에 대해 무방비한 자세를 취하게 한다. 글로벌 사회와 통일, 즉 다문화 시대라는 절대 다수의 힘의 균형이 분산되고 단일민족적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작은 프리뷰로 본 전시를 기획하였다.
같은 언어와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탈북작가와 같은 언어 다른 국적의 조선족 작가, 국제결혼으로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영어권 국가의 작가, 이들을 바라보는 한국작가들 다자간의 시선교환이 본 전시의 중심으로 각 작가들은 자국 혹은 특정국가의 사상을 대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출신성분 별 총 4개로 관계구도를 설정하고 어쩌면 지극히 인종차별적 지칭인 한국, 탈북, 조선족, 외국인 등으로 명명하여 각각의 입장들을 소개한다. 한국작가들을 제외한 작가들은 하나 이상의 문화를 동시에 겪으며 문화적 대립구도로 인한 내적 갈등으로 이중적 정체성을 나타내며 ‘사회적 소외’와 ‘절대자의 비판’이라는 공통 이슈를 가지고 스스로 소수로 편입해 관객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상을 담은 삽화를 발표해 국제적 파장을 불러온 권효진은 요덕수용소에서 자신이 격은 일화를 삽화로서 발표하여 국제사회에 그 실체를 고발한 탈북작가이다. 중국 변방 소수민족 조선족 출신의 신광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나 양국에서 모두 소수자로 분류되어 자아에 대한 끝없는 고민과 성찰을 되풀이 한다. 제임스 토플과 에릭 스캇 넬슨, 타이거 앤 베어는 국제 결혼 등으로 장기 체류하며 한국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으나 파란 눈의 이방인으로 온전히 섞일 수 없어 그들의 시선은 늘 외부에 머물러 있다. 이들 모두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미래를 일구고 있으나, 내외부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전시에 참여한 한국작가들은 한국 사회의 가치추구에서 나오는 부조리를 비평하며 스스로를 부적응자 대열로 세워 작가의 시선으로 본 군중의 모습을 작품에 담는다.
출신성분으로 인한 소수로 배정된 자들의 고민과 다수들의 지향점에서 스스로를 배제한 자들의 고민은 무척 닮아있어 전시 주제에 내포된 ‘다문화 재정의를 통한 동질성 회복’에 근접해 간다. 문화의 고유성을 잃지 않은 단일성에 대해 다시 정의하여 다문화의 정착과 남북갈등의 양자간의 협의가 아닌 다자간의 공감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 어쩌면 본 전시에서 반영하고자 하는 것은 학연, 지연, 혈연, 종교 등등 온갖 이해관계들로 늘 다양성 공존의 부재를 지적당하는 한국사회의 근본적 문제에 더 근접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시는 길 안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시길 바랍니다.
한강진역 3번출구 (도보 5분)
저희 건물에는 주차공간이 없으니 가까운 공영주차장 이용 부탁드립니다.
- 한남동 동사무소 공영주차장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5-46
- 한강진역 공영주차장: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28-27
 
 
 
 
 
 
 
 
[정다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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