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디게임을 좋아하세요? [게임]

나만의 작고 소중한 게임
글 입력 2024.05.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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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불가항력적인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수많은 게임이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토리가 아쉬운 반면 그래픽이 좋은 게임이 있고, 엔딩을 보기 어렵지만 그 과정이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게임은 내가 접해보지 못한 게임일 뿐이다. 오늘은 드넓은 게임의 세계 속 이상하리만치 정감이 가는 게임들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국산 게임 ‘스컬’과 ‘산나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디게임’이라는 점이다. 인디게임은 1인 또는 소규모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을 일컫는 말로, 적은 자본으로 만들어진 만큼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게임마다 다른 세계관, 스토리와 플레이 방식이 규정되어 있는 대형 게임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플레이 방식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메이저 게임의 익숙함 대신 인디게임의 특별함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인디게임 산업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출시된 인디게임은 약 6,000개로, 10년 전의 224개와 비교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등을 비롯한 대형 게임사들은 인디게임 개발 사업 도입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어워즈 등의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한정된 게임 설정 속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 메이저 게임과 달리, 인디 게임의 독창성과 다양성은 게임 업계의 희망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디게임이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간단하고 쉬운 게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많은 캐릭터와 한정된 조작법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 게임과 상반된 짧고 가벼운 인디게임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한 게임마다 명확한 스토리와 엔딩이 존재하는 것처럼, 하나의 스토리와 장르에 집중해 깊숙이 파고든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신선한 주제와 그래픽, 도트 등 인디게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법과 연출들은 메이저 게임에 질린 게임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참신한 스토리와 비교적 짧은 게임 소요 시간에 플레이 및 리뷰 영상 등 2차 콘텐츠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인디게임 업계에는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인디게임은 독립적으로 만든 소자본 게임이기에 완성도와 운영 문제는 물론 성공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또한 회사가 관리하는 메이저 게임처럼 빠르고 즉각적인 피드백이나 업데이트가 불가능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저들의 애정 담긴 관심과 대형 게임사들의 지원 및 협력이 합쳐진다면 인디게임 업계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로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 있어 인디게임은 사람과 같은 존재다. 모두 완벽하지 않지만 동시에 모두가 자신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때때로 멋지고 화려한 사람보다는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는 사람에게 이끌리듯 나는 인디게임에 이끌린다. 언젠가는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 내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나라는 사람이 녹아든 게임이 누군가에게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

 

나만의 게임을, 그리고 누군가를 즐거움의 길로 이끌어줄 게임을 이곳에서 소개할 그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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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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