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여유로움을 노래에 담는다는 것 [음악]

시티팝의 여유를 느껴보자
글 입력 2023.12.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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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길을 지나가다가 시티팝 장르의 음악을 접했을 수도 있다.

 

시티팝이란 특정 장르를 일컫는 단어는 아니다. 스타일이라고 이해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본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흥행했던 음악 스타일로, 여유가 넘치고 풍류를 느끼는 음악 스타일이다. 세련된 편곡, 깔끔한 밴드연주를 스튜디오에서 진행하여 시대를 앞선 획기적인 음악을 대중들에게 건넨다.

 

80년대 만들어진 노래라고 하기엔 세련미가 넘친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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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일본 경제 호황기로 버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음악 분야에서도 막강한 자본을 투자할 수 있었다. 최고급 스튜디오, 유명 작곡가, 유명 아티스트로 구성되어 음악에서도 경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80년대 특유의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분위기와 함께 아련한 느낌을 준다.

 

앞서 말했듯 시티팝은 특정 장르를 일컫는 단어가 아니라 전반적인 노래 스타일과 분위기로 분류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템포와 함께 도회적이고 노스탤지어적 분위기가 물씬 난다면 시티팝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시티팝 음악을 들으면 화려한 일본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도시의 쓸쓸함과 공허함이 노래 속에서 잔잔히 드러나는 것이 시티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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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부터 시티팝이라는 단어가 대중들이 이름 붙여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전에는 뉴뮤직이라는 단어를 일본에서 사용하였다.


주된 악기 구성으로는 일렉트릭, 베이스, 드럼, 색소폰, 신시사이저 등을 사용한다. 가사 역시 도시적인 내용과, 도시의 공허함, 도시에서의 사랑과 같은 소재나 분위기를 삼으며 시티팝이라는 이름과 걸맞은 스타일을 만들어 간다.


대표적인 시티팝 노래로는  마리야 타케우치의 [plastic love], 마츠바라 미키의 [stay with me], 야마시타 타츠로의 [sparkle] 등이 있다.

 

 

 

 

 

음악은 그 시대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시대가 달라도 음악으로 하나 되고, 서로를 이해한다. 시티팝은 그 역할을 잘 해낸다.

 

국가가 다른 한국인들이 시티팝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한국에서는 시티팝을 즐겨 들으며 일본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진다. 레트로한 일본의 밤거리를 떠올리며 경제적으로 성장하던 시절로 돌아가 보고 싶다는 사람도, 여유 없는 답답한 삶을 노래로서 해소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혹은 답답한 한국 사회에서 일본의 과거를 그리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시티팝은 하나의 음악 스타일로, 시대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사랑한다. 부모님이 즐겨 듣던 80년대 음악을 함께 듣는 기회가 생긴다. 음악은 가족을 하나로 만드는 장치를 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소중한 존재이다.

 

여유롭지만, 막연하게 두렵던 일본의 80년대 그 시절. 타임머신을 탄 듯 경험해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유튜브에 plastic love를 검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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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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