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8년 만에 돌아온 프리퀄 [영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글 입력 2023.1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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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시리즈가 끝난지 어연 8년이 됐다.

 

원래는 소설 원작이 있다고 해도 영화로만 보고 원작은 따로 찾아보지 않는 편인데 헝거게임은 원작 소설까지 다 읽어봤을 정도로 너무 재밌게 봐서 8년 만에 돌아오는 프리퀄 소식이 반가웠다.

 

헝거게임 시리즈가 끝났음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헝거게임 같은 영화를 검색해서 뜨는 여러 영화를 봤지만, 헝거게임을 봤던 그 느낌이 없었다. 헝거게임 같은 영화는 헝거게임뿐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계속 돌려보기만 했는데 새 영화라니.


이번 헝거게임 영화는 많은 구역민들을 괴롭혔던 판엠의 대통령 스노우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노우의 젊은 시절 이야기라는 걸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다른 헝거게임 조공인들도 아니고, 스노우의 젊은 시절을? 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스노우가 어렸을 때는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것부터 평생 잊지 못할 애증 그 자체인 조공인 루시 그레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비화가 꽤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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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가 평생 잊지 못한 12구역 조공인 루시 그레이는 12구역민이 아닌 떠돌이 생활을 하는 무리인 ‘코비’ 중 한 명인데, 시장 딸과의 트러블로 조공인 추첨식에 이름이 들어가 뽑히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공인으로 뽑히게 됐음에도 자신의 특기인 노래를 불러 사람들에게 루시 그레이라는 인물을 각인시키며 인사를 한다. 헝거게임 1편에서 캣니스가 중간 평가에서 기술을 보이고 인사를 했을 때와 똑같은 포즈로 말이다.


루시 그레이는 작고 마른 외형이지만 마냥 순수하고 착하지만은 않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줄 아는 인물이다.

 

판엠의 대통령이 되기 전 스노우는 2구역 출신이었던 친구 세자누스와 사촌누나 티그리스를 통해 아직은 최소한의 인간성이 존재했고, 헝거게임에서 루시 그레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나온다.

 

영화 중반까지 루시 그레이와 스노우는 종이 한 장만 다를 뿐 서로의 데칼코마니 같은 캐릭터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후반부에 그 종이 한 장 때문에 관계가 완전히 뒤틀어져 버리는데, 이때 스노우를 연기한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무서울 정도였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내가 아는 그 스노우의 눈빛과 노년의 스노우 목소리가 겹쳐서 들릴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에 반해 노래로 사람을 움직이는 ‘노래하는 새’인 루시 그레이의 특징은 잘 알겠는데, 생각보다 노래를 부르는 비중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이전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캣니스가 행잉트리를 부를 때처럼 기교 없이 담담하게 불렀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풍부한 성량과 기교는 귀를 즐겁게 해줬을지는 몰라도 시각적으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를 보고 다시 이전 시리즈를 보니 그냥 지나쳤던 몇몇 대사들이 새롭게 보여 원작자 수잔 콜린스는 도대체 어디까지 생각해놓고 글을 쓰기 시작한 건지 궁금해졌다.

 

스노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으니, 다른 조공인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신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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