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희에 닿다 - 수림뉴웨이브 스페셜, 리웨이브

신파와 파도타기 연주
글 입력 2023.09.1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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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타악 연주자이자 풍물 연희자인 성유경이 ‘연희에 닿다’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재능 있는 예술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수림문화재단의 수림뉴웨이브의 공연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제가 신파이다. 현재는 진부함을 나타내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이와 달리 新派, 즉 새로운 물결이다. 이 말이 처음 생겼을 때는 말 그대로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원래의 의미로 돌아간 셈이다. 재단의 프로그램 이름 또한 수림뉴웨이브이다. 각각의 공연자들은 이 주제에 맞춰 공연을 하게 된다. ‘연희에 닿다’ 역시 이 주제에 맞는 연주와 공연을 보여 준다.

 

처음 공연은 전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놀이 이다. 무대가 아닌 객석 뒤쪽에서 연희자들이 풍물을 치며 나타난다. 보통 풍물놀이 의상이 아닌 오방색 셔츠를 입은 점이 특이하다.

 

두 번째 공연은 Paddling. 생황, 장구, 건반, 드럼으로 이루어진 공연이다. 동해안 무속 장단을 모티브로 삼은 곡으로. 다양한 종류의 파도를 저어나가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세 번째 곡은 Take off. 장구와 드럼으로 파도타기 장면을 표현한다. 두 연주자가 서로 음을 주고 받으며 리드미컬한 연주를 이어간다. 칠채장단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라고 한다.

 

네 번째는 농악천하지대본. 장구, 북, 꽹과리, 태평소, 소고 등으로 이루어진 본격 풍물놀이 이다. 여성 연희자가 상쇄를 맡았고 성유경은 소고춤을 보여준다. 각각의 연희자가 실력을 뽐내며 무대가 좁아 보일 정도로 열정과 박력이 넘치는 공연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장구를 맡은 남성 연희자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연주를 보여준다. 고깔을 쓰고 추는 고창 소고춤도 선보인다.

 

창작곡인 Paddling, Take off가 프로그램의 주제를 담은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프로그램의 주제인 신파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파도타기가 떠올랐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고 한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만남, 또는 동서양의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 연주 등 새롭고 흥미로운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공감과 소통을 넓히려는 공연도 많아지고 있다. 이번 공연 또한 이런 바람직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특히 연희자가 직접 해주는 곡과 공연에 대한 설명이 이해를 돕는다. 아는 만큼 이해하게 되고 그만큼 공연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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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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