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여자 이발사 - 극단 가음

음악극 ‘여자 이발사’는 2013년 밀양여름예술축제 기획 초청작으로 만들어진
순수 창작 음악극이다. 이후 2014년에는 거창국제연극제 국내 경연부문 대상과
연출상 등 2관왕을 거머쥐었다. 작품은 소설가 전성태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소설 속 이야기에 가야금, 소금, 대금, 해금이
만들어 내는 처연한 멜로디가 더해진다.

작품은 아버지의 폭력과 손님들의 희롱을 견디지 못하고 게이샤가 되기로 결심한
‘에이코’의 이야기를 담는다. ‘에이코’는 게이샤 수련을 받던 중 조선인 ‘김태수’와
사랑에 빠진다. 그는 ‘김태수’와 함께 현해탄을 건너 조선에 온다. 조선에서는 일본인
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뺏기고 6·25 전쟁의 격변기를 맞이한다.

음악극 ‘여자 이발사’는 조선남자를 사랑하여 조선에 왔지만 이내 버림받은 일본 여인
에이꼬의 굴곡어린 삶의 여정을 게 서사적으로 풀어낸 감동적인 수작(秀作)이다.

특히 절제된 무대 미학과 가야금과 해금, 대금과 소금의 서정적 멜로디에 감동과 눈물,
극의 흐름을 창의적으로 완성한 뛰어난 연출력과 여배우 3인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적 음악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았다

2014/09/13 ~ 2014/09/28

대학로 SH 아트홀

만 15세이상 관람 가능

1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