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뮤지컬 '나폴레옹' 박영석 프로듀서와 로랑 방이 이끈 세계 첫 불어 공연, 새로운 K-뮤지컬의 탄생

글 입력 2023.05.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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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초로 뮤지컬계에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인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프랑스 배우와 스태프, 미국 작곡가와 작가가 힘을 합쳐 대작을 완성시켰다. 뮤지컬 <나폴레옹>이 5월 5일부터 21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세계 최초로 불어 공연을 올린다.


2017년 한국어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나폴레옹>은 더욱더 완벽한 스토리와 개연성으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웅장한 음악, 탄탄한 드라마, 프랑스 현지에서도 대극장 주연을 맡은 실력파 배우들의 시너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무대 세트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아트인사이트는 지난 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나폴레옹>의 박영석 프로듀서 그리고 주연배우 로랑 방과 함께 만났다. 마치 나폴레옹이 그랬듯 박영석 프로듀서와 로랑 방의 눈빛에서는 무한한 열정과 개척 정신이 강렬히 빛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장장 2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작품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박영석 프로듀서와 주연배우 및 각색과 연출까지 1인 3역을 도맡은 로랑 방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았다. 인터뷰를 위해 리허설 현장에 갔을 때, 직감적으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프랑스 배우와 한국 스탭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공연 직전까지도 완벽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현장, 작품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나폴레옹>에 자부심을 느끼는 스탭들과 배우들의 얼굴이 말해주고 있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진짜 중의 진짜라는 것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K-뮤지컬 탄생, 자신있게 준비했어요" - 박영석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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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아닌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나폴레옹>의 불어 공연을 올리게 되셨는데요. 프랑스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을 올리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2017년에 <나폴레옹>으로 한국어 초연 공연을 올렸을 때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6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려서 성공을 했어요. 공연을 끝내고 생각을 깊게 해 보니 프랑스의 인물인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프랑스 배우들과 프랑스어로 공연을 했을 때 훨씬 더 진정성 있는 작품이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팬 중심으로 티켓이 팔리는 것이 아니기에 ‘작품’이 정말 잘 나와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었고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해외에 나가서 <나폴레옹>의 작품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죠.


2020년 하반기부터 협상을 시작했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2021년쯤 로랑 방한테 <나폴레옹>의 불어 공연을 제안했어요. 다행히 로랑 방도 너무나 흔쾌히 동행하겠다고 해주었죠. 로랑 방하고는 꽤 오래 친분을 유지해 왔어요. 개인적으로 로랑 방을 한 명의 사람으로서 굉장히 좋아하고 또 존경하고 있고요. 배우로서의 능력이 뛰어난 건 당연히 기본이지만, 무엇보다 로랑 방이 매우 진정성 있고 성실해요. 오리지널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어서 고마운 부분이 큽니다.

 

 

이미 한국어 버전으로 흥행에 성공하셨는데도 프랑스 오리지널 팀을 새로 꾸렸으니 굉장히 큰 도전을 하신 것 같아요.


전 세계에서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이미 2017년에 논레플리카 작품으로 계약을 해서 한국의 ‘대극장’ 스타일로 바꾸어 공연을 올렸는데 흥행을 하기도 했고요. 그때 자신감이 생겼어요. 오히려 프랑스보다는 아시아 국가에서 나폴레옹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다는 사실도 깨달았고요.


결과적으로 프랑스 오리지널 팀과 함께 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 됐어요. 프랑스 배우들도 각자 주연으로 오래 작품을 해온 탑배우들인데, 이구동성으로 “지금까지 했던 모든 작품들 중에 최고의 수준이다”라고 이야기해요. 이분들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거든요. (웃음) 그래서 <나폴레옹>을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프랑스 3대 뮤지컬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아시아 투어를 돌고 프랑스 현지에 진입을 하는 걸 염두하고 있어요. 현재도 대만, 중국, 베트남, 일본, 두바이 등 세계 각국 공연 관계자들이 많은 연락을 주고 있는데, 그분들도 5월 공연을 모두 관람하러 오실 예정이에요.

 

 

한국이 라이센스를 보유하여 주도적으로 뮤지컬 <나폴레옹>을 제작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인데요.


가장 어려웠던 게 라이센스를 가져오는 일이었어요. 원작자랑 협상하는 게 자그마치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거든요. 로열티에 대한 협상을 좁히기가 정말 어려웠고 굉장히 쉽지 않은 과정이었어요. 일단 저는 프로듀서로서 <나폴레옹>이 가지고 있는 음악의 힘이 매우 크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티모스 윌리엄스의 음악이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반드시 잘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도 있었죠. 그래서 협상을 할 때 1980년에 초연을 올린 프랑스 <레미제라블>의 예를 들었어요. 그 당시 작품성은 좋았지만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했는데, 이후에 리프로덕션을 해서 몇 년 뒤 세계적으로 대박이 난 사실을 언급했어요.


<나폴레옹>도 마찬가지로 원작에 대한 베이스를 가지고 많은 공을 들여서 대작으로 만들겠다고 강력히 이야기했고, 모든 권한을 넘겨준다면 작품을 “죽도록 만들겠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세계 판권을 다 가져왔어요. 3개의 나라(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함께 힘을 모아 작품을 만들고, 그중에서도 프로듀서가 한국인인 것은 세계 최초일 거예요. 전무후무한 일이죠. 한국이 오너십을 넘겨받았고, 더 나아가 해외 투어까지 진행된다면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K-뮤지컬이 탄생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상당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한국 관객들에게 프랑스 인물의 이야기인 <나폴레옹>을 선보이기 위해 어떤 부분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스토리의 흐름’을 굉장히 중요시 여겼어요. 스토리 구성과 대사, 음악을 통해 관객들이 드라마를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요. 쉽게 말하면 조금 더 친절해졌어요. 나폴레옹, 조세핀 그리고 탈레랑의 관계를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과거에는 관객들이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전개들이 있었어요. 나폴레옹의 40년을 2시간 반 안에 모두 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래서 서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참 어려워요. 저 같은 경우는 <나폴레옹>으로 2017년에 한 번 시험을 본 거죠. 그때의 공연을 바탕으로 보강하고, 복원하고, 삭제하며 대공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촘촘한 개연성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기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또 서브 타이틀로 한국어 자막이 나오니까 관객 분들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실 거예요.

 

 

스토리와 음악 측면에서 프로듀서님이 특별히 자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떤 작품이든 제작자가 주는 메시지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나폴레옹>에도 분명한 의미와 메시지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폴레옹을 전쟁영웅이니, 독재자니 평가하며 여러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저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어요. 조세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나폴레옹은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거예요. 저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관계를 ‘세기의 사랑’이라고 생각했고요. 나폴레옹이 성공을 끊임없이 꿈꾸었던 궁극적인 동기는 조세핀이라는 여자였어요. 그래서 <나폴레옹>도 본질적으로는 사랑이야기를 그렸고요. 가장 중요한 나폴레옹 조세핀의 ‘사랑’의 맥락을 잇기 위해 넘버도 더 추가를 했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나폴레옹이 말한 ‘불가능은 없다’는 명언처럼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정말 별볼일 없는 출신의 코르시카 장교가 황제까지 되는 과정을 보면 나폴레옹에게 굉장한 내공이 숨어있다는 걸 알게 돼요. 물론 아직도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엇갈리지만 나폴레옹이 자유와 평등, 박애의 가치를 널리 알려서 좋은 영향력도 많이 끼쳤어요.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 의미를 표현했으니 많이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뮤지컬 <나폴레옹>이 가지고 있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궁금합니다.


한국 프로듀서와 제작팀, 프랑스의 탑배우들 그리고 미국의 작곡가까지 각국에서 실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만든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영어, 불어, 한국어가 혼재되어 소통하면서 굉장히 긴 시간 교류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작품을 만들었죠. 그만큼 작품에 대한 완성도와 볼거리를 장담하고 있어요. 36명의 배우들이 모두 올라갈 수 있는 아주 큰 무대 규모를 자랑하고, 또 의상만 해도 300벌이 훨씬 넘어가요. 또 나폴레옹의 전성기를 보여주기 위해 문화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프랑스의 시대를 연출했어요. 국내에서 지금까지 올린 뮤지컬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작품을 올린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꼭 자리에 함께 하셔서 <나폴레옹>의 감동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세트와 화려한 음악, 그 안에는 강력한 스토리가 있죠" - 배우 로랑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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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와 더불어 각색과 연출까지 도맡으셨기에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에 대해 상당한 연구를 하셨을 거 같아요.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요.


나폴레옹의 생애에 대해 아주 방대한 자료를 찾아보며 오래 연구했어요. 자료와 매체마다 굉장히 다른 의견으로 나폴레옹을 평가하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나폴레옹의 인간적인 모습에 빠져들었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면모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에 대해 알리기보다는 역사 속에서 나폴레옹의 숨겨진 위대한 모습들을 조명하려고 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코르시카라는 섬에서 온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특유의 악센트와 외모 때문에 주변의 비웃음을 산 인물이에요. 하지만 그는 굉장히 총명하고 판단력이 좋았고, 무엇보다 사회의 통념에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었죠. 이번 공연에서는 강한 보스의 모습보다는 나폴레옹의 섬세한 면모 또한 함께 그리고 싶었어요.

 

 

나폴레옹이 죽을 때까지도 잊지 못한 조세핀과의 사랑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프랑스어 각색을 할 때 두 남녀의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자 하셨나요.


두 남녀의 관계를 점진적으로, 아주 촘촘하게 표현했습니다. 나폴레옹에게 전부나 마찬가지였던 조세핀과의 관계를 선명하고 빼곡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일종의 과정과 단계를 그렸죠. 처음에는 이들의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관계로 사랑이 시작돼요. 그 이후에는 연인 사이 질투와 갈등이라는 감정이 이어지고요. 그토록 그리던 결혼 후에는 역경이 찾아오고, 둘 사이를 가로 막는 시련이 찾아와 비극을 맞이하죠. 마지막으로 나폴레옹이 떠난 조세핀에게 사랑을 쏟아내며 “너를 잃으면 난 모든 것을 잃는다”라고 고백해요. 가장 로맨틱한 말을 꺼내는 나폴레옹의 모습으로 막을 내리죠.


나폴레옹은 처음부터 조세핀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결혼 전에도 그녀의 눈길을 얻을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녀를 승리의 여신이라고 불렀죠. 조세핀이 불임이 되어 후계자를 출산하지 못해 헤어져야 했을 때, 정치적인 이유로 그녀와 이별했지만 나폴레옹은 실제로 아주 괴로운 마음에 시달렸어요. 하물며 탈레랑이 나폴레옹에게 조세핀과는 후계자를 낳을 수 없으니 헤어지라고 강요하며 이간질할 때조차 “신경 안 쓴다”라고 했으니까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후계자를 다음 황제로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닥치니, 처음으로 자신의 강력한 신념을 깨고 조세핀과 이혼하게 돼요. 하지만 조세핀을 잃은 그 이후부터 나폴레옹의 삶은 완전히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나폴레옹을 이용하려 한 정치가 탈레랑과의 관계도 특히 주목할 부분이죠.


탈레랑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나폴레옹을 황제의 자리에 오르도록 부추겼어요. 그리고 실제로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죠. 하지만 나폴레옹은 바로 그 탈레랑 때문에 모든 걸 다 잃게 됩니다. 조세핀이 다른 남자와 바람을 폈을 때 아이를 가지게 되었는데, 탈레랑은 그것마저도 철저하게 계획했어요. 아무도 조세핀이 아이가 있다는 걸 몰랐을 때, 탈레랑이 그 사실을 만천하에 밝혔고 큰 파장이 일어났죠. 또 탈레랑은 러시아에게 전쟁의 계획을 미리 알렸으니 전쟁 패배에도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이었어요. 탈레랑은 나폴레옹이 자신의 운명을 함께할 사람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나폴레옹에게 굉장히 큰 애증의 감정을 느낀 사람이에요. 나폴레옹과 탈레랑의 불꽃 튀는 관계에 대해 주목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서 프랑스와의 차이점을 몸소 느끼셨을텐데 양국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가 <나폴레옹> 제작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도 여쭙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을 프랑스의 전설적인 영웅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작품을 통해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의 뿌리 깊은 문화와 특유의 감성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나폴레옹은 약육강식의 룰에 지배되지 않고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유럽 전역에 널리 알렸죠. 저도 마찬가지로 프랑스인으로서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혁명 정신이 우리 민족의 영혼에 남아있다는 걸 느껴요. 관습을 따르지 않고 끊임없이 개척하는 나폴레옹의 정신을 널리 나누고 싶어요. 또한 모두가 불평등한 환경에 처해 있을 때 존중의 가치를 앞서 내세웠던 나폴레옹의 훌륭한 면모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노래와 연기, 연출과 각색까지 모두 이끌며 작품에 애착을 느끼는 부분도 많을 거 같아요.


<나폴레옹>의 진정한 매력을 비유하자면 마치 양파 같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아름다운 세트와 웅장한 규모, 화려한 음악 그 안에는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강력한 스토리가 있죠. 각색과 연출에 참여하면서도 프랑스 스타일의 시와 가사를 표현하고자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200년 전의 이야기를 21세기에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역할과 상황에 따른 언어적 표현과 비유를 사용해야 했고요. 진정한 프랑스 스타일을 녹여내고자 했어요.


저는 노래를 부를 때도 여러 가지 방법을 믹싱 하는 걸 즐겨해요. 노래 한 구절을 부를 때도 다양한 창법을 쓸 수 있고요. 그래서 <나폴레옹> 또한 일차원적인 접근보다는 더 다채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많이 연구했고 또 자신 있게 준비하는 중입니다. 리허설하는 동안에도 많은 배우와 스텝들이 함께 참 많이 울고 웃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스토리에 공감하며 아주 깊은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벌써 20년째 한국과의 러브스토리를 이어가고 계신데요. 로랑 방이 바라보는 한국의 매력 혹은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에 대한 매력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외국에서 온 다른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소위 얌전하고 수줍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을 진짜로 알게 되면 놀랄 거예요. 한국은 굉장히 파워풀하고 힘이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하죠. 앞으로도 한국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신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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