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뇌 까리다 - 젠더탐구 [신촌 PLOT 극장]

글 입력 2022.11.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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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까리다 - 젠더탐구
  
 

뇌까리다포스터.jpg


 
젠더이분법을 성찰하다

 

 




<시놉시스>
 
 
2050년. 젠더 갈등이 심화되어 젠더전쟁이 발발한 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역사상 처음으로 퀴어 대통령이 선발되었다. 퀴어 대통령인 메디아는 취임사에서 젠더리스 사회를 곧 구현해 내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가장 젠더 갈등이 심각했던 곳들 중 하나인 엘리시온에서 새로운 정책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엘리시온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은 뇌의 발달정도와 특성, 시상하부의 패턴, 뇌 호르몬 수치, 신체적 역량, 커넥톰 등을 종합해서 12가지 유형의 젠더 중 하나의 젠더를 부여받게 된다. 즉, 자신의 뇌가 가진 개별적 특수성들을 반영한 조립형 젠더를 부여받는 것이다. 또한 직업 역시 그 젠더유형 안에서 다시 선택해야만 한다. 
 
시행 첫 한 달, 각자 새롭게 얻게 된 젠더에 적응하는 시간과 젠더 유형에 따른 직업 변화의 시기를 겪는다. 이 모든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던 전 대통령 크레온은 몇몇 시민들에게서 새어나오는 불만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이것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뇌 검사를 최종적으로 관장하는 저명한 뇌 과학자인 이아손에게 접근한다. 

 





<기획 노트>
 
 

이지영 작/연출의 <뇌 까리다-젠더탐구>가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신촌극장 PLOT에서 관객을 만난다. 본 공연은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이다.

 

우리는 젠더 이분법적 사회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 젠더 이분법을 내면화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안의 다양성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죽어갔다. 또한 젠더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특정한 성을 더 우월하다고 가치 판단하며 위계로 작동하기도 했다.

 

젠더 이분법적 사회의 또 다른 문제는 이 시스템 자체를 거부하거나 이 시스템 안에 포함되지 않는 성소수자들에 대해 보이는 지독한 배타성이다. 젠더 정체성은 아주 오랜 시간 우리가 속한 사회 속에서,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점차적으로 구성되어 왔기 때문에 이것이 억압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쉽게 감지하기 힘들다.

 

젠더시범모델을 강요받는 상황이 녹아 있는 이 공연은, 여러 에피소드와 갈등을 통해 젠더 이분법에 대해서 다 같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뇌 과학, 성차, 젠더 이러한 키워드들이 무겁지 않게 녹아 있는 이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이 기존의 자신의 생각들을 즐겁게 반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스 비극 <메디아> 속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상징성, 개별적 특성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것도 이 공연의 특징이다. 민족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에 놓였던 2500년 전 메디아의 선택과 2050년 퀴어 대통령임을 자처하는 메디아의 선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는 것은 이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뇌 까리다 - 젠더 탐구
 
 
일자: 2022.12.14 ~ 2022.12.18

시간
평일 20:00
주말 16:00

장소: 신촌 PLOT 극장
 
티켓가격
30,000원
  

주최/제작

이지영


관람연령
15세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90분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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