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풍요로운 공예의 장이 열리다 - 2022 공예주간 '우리 집으로 가자'
-
5월 20일(금)부터 29일(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외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되는
‘2022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우리 집으로 가자’를 주제로 5월 20일(금)부터 29일(일)까지 개최되는 공예문화확산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 ‘2022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2)’ 개막을 알렸다.
2018년 시작된 공예주간은 시범 행사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작되어, 지역 거점지역으로 퍼져나가 온라인 및 주요권역을 통해 자리 잡아가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2년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추진해왔다.
2022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단계적 일상 회복 기준에 따라 공예전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공예행사를 선보인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오프라인 공간의 생생함을 전해 받을 수 있어 보다 흥미로운 문화행사가 될 예정이다.
19일,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린 < 2022 공예주간 > 기자간담회
지난 19일,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재일 본부장은 '공예 향유의 일상화'를 이번 공예주간의 취지라 밝혔다. 박물관, 할머니 댁에서 볼 수 있는 고리타분한 것으로만 생각돼왔던 공예를 우리 집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면서도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산물이라는 사실을 일러주려 하는 것이다.
2022 공예주간 연계전시 < 사물을 대하는 태도 > <촉각의 순간들 >
그렇게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일-생활-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집'을 매개로 공예문화를 확산하려 한다. 3월 개막한 문화역서울 284 공예기획전시 < 사물을 대하는 태도 >와 더불어 촉각 중심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공예 특별전시 < 촉각의 순간들 >을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한다.
대구광명학교 3D 촉각 졸업앨범
< 촉각의 순간들 >은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직접 만지며 감상하고, 크리에이티브 팩토리와의 협업으로 진행돼 예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촉각적 관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본 전시는 이미지를 만지며 배우는 촉각책과 경복궁 역사 여행을 위한 촉각 유물장, 그리고 대구광명학교의 3D 촉각 앨범도 있다.
여러 가지 그릇, 도구, 테이블 웨어들을 만져보고 탐색하며 어떤 요리를, 어떤 그릇에, 왜 담아서 할 것인지를 학생들이 직접 구상하여 만든 '사랑 담은 선물 한 상' 워크숍도 소개된다. 촉각적 기억과 공예적 상상력으로 이루어 낸 특별한 프로젝트다.
다양한 공예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켓과 체험 등 전국 각지에서 풍성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사고, 보고, 만드는 '2022 공예주간'
1. '사다' :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나는 공예 마켓
내 위치와 가까운 마켓을 찾아보고 방문할 수 있는 공예지도 (출처: 2022 공예주간 공식 홈페이지) '우리 집으로 가자'는 세 가지 키워드 [ 사다, 보다, 만들다 ]를 중심으로 기획 구성된다. '사다'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마켓을 의미한다. '좋은 물건을 고르는 즐거운 시간' 공예 마켓은 공예주간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그 수도 많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공예지도를 통해 집 주변 또는 평소 좋아하는 도시와 마을에서 오랫동안 좋은 친구가 될 공예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켓에 참여한 구월시장
(출처 : 구월마켓 인스타그램 @goowolmarket)
플랫폼 구월이 주관하는 구월시장은 도자기, 비누, 패션, 주얼리 등 30개 참여업체의 개성 있는 물건을 판매한다. 사물을 대하는 태도 마켓에서는 전시 참여작가의 작품을 우리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양평 문호리와 곤지암도자공원,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관광지 펭귄마을, 경남 사천, 부산, 울산, 강원도 춘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 '보다' : 안목을 높여주는 공예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보다'는 좋은 재료와 자신만의 특별한 기법으로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공예가의 작업을 살펴보는 경험을 의미한다. 서울을 비롯한 여러 로컬 공간에서 갤러리와 작가의 작업실, 박물관에서 공예가의 손끝으로 만들어 낸 작품과 창작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공예박물관, 갤러리밈, 공간칠, 북촌박물관과 함께 김포다도박물관, 경북 상주시 지천옻칠아트센터, 강원 원주한지테마파크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3. '만들다' : 방구석 공예 입문, 기품 있는 취미 생활
'만들다'는 손을 움직이고 마음을 집중하면서 저마다 다른 공예 재료의 본성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공예의 행위를 뜻한다. 공예 교육은 인내심과 창조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과 자립심을 길러주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집에서도 편하게 공예에 입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직접 찾아가서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방들도 문을 활짝 연 채 기다리고 있다. 서울 동림매듭공방, 매듭공예 배키맴, 탁틸리티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충남 천안, 부여, 부산 해운대구, 등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공예로 이어지는 문화
한국식 먹거리 편집 상점, 연남방앗간 서울역점
숙박공간 스테이폴리오
한편,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기업 및 단체와의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중에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민속 유물과 현대 공예품의 협력전시 < 민속X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 >, ▲연남방앗간에서는 공예주간 특별 식음료를 수공예품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를, ▲숙박공간 스테이폴리오에서는 쉼을 주제로 한 공예 전시와 숙박권 제공 행사 등을 진행해 다시 한번 우리 일상과 '집'의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2022 공예주간은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공예 전시는 물론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제공한다.
집으로 데려가 향유하고, 안락한 집에서 맞이하는 공예의 일상화가 가능하도록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간을 모두 갖춰놓은 것이다.
공예인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가 호스트가 되어 국민을 맞이하는 공예주간. 기획전시와 마켓, 공모를 통해 선발한 36개 처의 공예문화 체험 및 648개 처의 1,397개 일반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풍요로운 공예를 마주해보자.
[최세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