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놓친 고전 손에 쥐어주는,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북튜버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가이드북
글 입력 2022.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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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나의 학점을 책임지고 고전문학에 애정을 쥐여준 문학줍줍을 책으로 만나게 되다니. 반갑고도 기쁜 일이다.


때는 약 4년 전 시험 기간이었다. 대학 교양과목 "러시아문학"의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살펴봐야 하는 작품은 <안나 카레니나>. 3권에 달하는 벽돌 같은 두께에 압도되어 책을 펼치기가 두려웠고, 펼치고 나서는 도저히 입에 붙지 않는 러시아스키 이름이 등장했다. 같은 사람인데 자꾸 다르게 부르는 바람에 동일인물도 못 알아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얽히고설킨 복잡시러운 관계까지 더해지자 두통을 느끼며 책을 덮어버렸다.


이 작품을 쉽게 알려주는 콘텐츠가 없을까 구원의 손길을 바라며 유튜브에 검색을 했다. 신이 기도를 들어준 걸까. '안나카레니나, 여러분의 손에 쥐어준다'라는 매력적인 썸네일이 보였다. 그 영상은 10분 만에 책을 모두 읽은 것처럼 만들어줬다. 인물관계도로 인물을 정리하고 줄거리로 이야기를 파악하고 감상평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떠먹여줬다. 인물관계와 전개를 모두 이해하고 나니 비교적 벽돌 책을 넘기기가 수월해졌다.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은 유튜브 콘텐츠를 문장화한 버전이다. 이 도서는 15분 만에 작품이 손에 쥐어졌고 나만의 템포로 작품을 내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처음부터 끝까지 떠먹여주는 문학줍줍. 작품의 이해를 위해 모든 작품의 첫 부분에는 톨스토이의 생애와 작품의 간단한 정보를 배치했다.

 

톨스토이는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사상가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인간의 삶과 죽음, 종교를 통한 구원,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1877년 발표된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가 3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으로 19세기 당시 러시아 상류사회의 사랑과 결혼, 가정생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인식이 어땠는지 엿볼 수 있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불륜을 통해 비인도적 사랑의 비극적 결말을, 키티와 레빈을 통해서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톨스토이는 두 커플을 의도적으로 비교해가며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에 대해 강조한다. 또한 문학줍줍은 톨스토이의 의도를 파악해 각 인물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바를 설명한다.


<안나 카레니나>엔 "복수는 내가 하리라, 내 이를 보복하리" 라는 에피그라프가 있다. 문학줍줍은 작품의 요약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해석을 덧붙였다. 이 에피그라프는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용서받은 수 없는 것이며, 금단의 사랑에 대한 작가의 경고가 들어가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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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품을 한 손에 쥘 수 있도록 작품 속 주요 인물들을 설명하는 인물관계도를 제공한다. 그들이 얽힌 관계와 거기에 따른 소설 밖 이야기와, 작품의 전개를 설명한다. 엇갈린 사랑, 안나와 브론스키, 엇갈린 두 부부의 희비, 안나의 비극적인 최후 등등이 있다.

 

작품 설명의 마지막 단계는 문학줍줍만의 감상을 담았다. 불륜의 끝이 절망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비정상적으로 시작된 관계의 끝은 비정상적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그 끝은 치명적일 것임을 톨스토이는 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남긴 메시지는 몇백 년이 지난 현대인들에게도 감동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


 

 

놓친 고전 손에 쥐어주는 문학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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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을 붙잡고 읽을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겐 참으로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고전문학의 안내서로 핵심적인 내용만 쏙쏙 뽑아 알려준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고전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준다. '엄두가 나지 않는 이 작품.. 생각보다 재밌네? 한 번 읽어볼까..?' 간결하고 명료한 설명은 책을 펼칠 용기를 갖게 한다.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15분이 안되는 시간 안에 고전 작품이 손에 쥐어지게 되고 몇백 년을 초월해서 전하고자 했던 거장들의 메시지를 단숨에 손쉽게 얻어 갈 수 있다.

 


나는 고전을 사랑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몇 백 년이 지나도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와 감명을 줄 수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톨스토이가 전하고자 했던 진리의 언어를 다시금 머금기 위해 그의 책을 펼쳐들었다. 톨스토이의 가르침으로 우리는 삶의 방향을 조언 받기도 하고 그의 눈을 빌려 본 세상으로 삶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게 되기도 한다.


[Opinion] 당신은 사랑으로 살고 있나요? 中


 

고전의 힘, 이야기의 힘은 우리 인류를 끊임없이 좋은 곳으로 이끈다.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는 인간의 보편적 특성. 그리고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 그리고 작품 속에서 만나는 그 시대의 사회상을 통해 나를,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문학줍줍은 각기 다른 시대와 작가의 이야기 41편을 이 한 권에 담았다. 그와 함께 신나게 고전들을 독파해나가보길 바란다.



 

[아트인사이트] 이소희 컬쳐리스트.jpg

 

 

[이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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