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고전문학 좋아하시나요?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41
글 입력 2022.05.08 00:3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문학줍줍고전문학_표1.jpg

 

 

이 책은 국내 최초 문학 전문 유튜버 <문학줍줍>이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41개 작품에 대한 설명과 생각을 담고 있다. 작품들을 사랑과 결혼, 가족, 정체성, 전쟁 등 9개의 카테고리로 나누며, 한 작품을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어떤 작품인지 가볍게 맛보게 해준다.

 

그런면에서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라는 제목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크기변환]KakaoTalk_20220508_031937306.jpg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기에 평소에 자신이 인상깊게 읽었거나 혹은 제목은 들어봤지만 아직 접해보지 못해 내용이 궁금한 작품을 골라서 읽을 수 있다.

 

구성은 한 작품당 대략 작가를 소개한 뒤, 등장인물의 관계도와 내용을 정리한 후 저자의 의견을 덧붙이는 형식이다. 

 

 

[크기변환]KakaoTalk_20220508_031533533_01.jpg

 

 

특히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도식화해놓은게 인상깊고 매우 편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 문학같은 경우 등장인물 이름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았기 때문에 오래 전에 읽은 작품은 등장인물이 누군지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는데 잘 정리된 등장인물 관계도를 보니 오래 전에 읽은 작품도 다시 기억이 났다.


내용정리에 있어서는 흐름을 빠르게 정리하기 때문에 작품에 대해 깊고 천천히 생각해보기는 어렵지만, 줄거리를 정말 깔끔하게 정리해놨기에 고전을 잘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20508_031533533.jpg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초등학생, 고등학생 때. 그리고 대학생인 지금 다시 보는데 읽을 때마다 나의 환경이나, 관점이 바뀌어서 감회가 새롭다.  소설의 제목과 작품 내용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에만 꽤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고, 빠르게 소비되고 없어지고 다시 생겨나는 세상 속에서 빠르게 쫓아가도 모자랄 판에 고전 문학은 너무 길고, 따분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은 줄 수 없다고 여겨져 특히 요즘에는 등한시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책의 저자도 말했듯이 이야기는 힘이 있다. 문학을 통해 사람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 모습에 자신을 투영해서 볼 수도 있으며, 혹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을 발견하고 인간에 대해 근본적인 통찰을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고전은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를 보여주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에 대한 깊은 비평보다는 자신이 읽었던 책을 가볍게 훑어보거나, 문학을 가볍게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김예인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