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전통 바느질 기법에 대한 이야기 [패션]

글 입력 2022.03.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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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은 인류의 생활과 나란히 발전해 왔다.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바늘과 가락바퀴가 시사하듯, 인류는 최초로 의복을 제작하여 입는 순간부터 짐승의 가죽, 식물의 껍질 등을 이용하여 사실상 바느질을 실천해왔다.

 

그러다 실과 같은 바느질 도구가 본격적으로 갖춰지자 다양한 바느질법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직물의 발달 또한 이를 가속화하였다. 문화사적인 관점에서 바느질이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삶의 파편과 같은 행위였던 것이다. 바느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오늘은 전통적인 바느질법을 다뤄보려 한다.

 

1)홈질 - 솔기를 붙이거나 주름을 만들 때 이용하는 바느질법이다. 땀의 간격을 바르게 하는 것이 원칙이며, 대개 1cm 안에 3개의 땀이 들어간다. 이 기법은 두 천을 동시에 고정하거나, 스티치 장식을 넣을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퀼트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편이다. 직선, 사선, 곡선 등의 선들이 울지 않고 아름답게 표현되기 위해서는 바느질을 하는 동안 옷감이 아래나 위 방향으로 너무 밀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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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그르기 - 단을 꿰매거나 안단을 헐겁지 않게 할 때 많이 쓰이는 바느질법이다. 바느질이 단을 접은 속으로 들어가므로 실땀이 외부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이 기법은 아플리케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공그르기의 종류로는 단 공그르기, 꺾어 공그르기, 끈 공그르기 등이 있다.

 

3)감침질 - 초보자가 가장 하기 쉬운 단 바느질법이다. 겉으로 실땀이 잘 보이지 않는 대신 안쪽에서 사선으로 실땀이 나타난다. 구멍을 메꾸거나 쉽게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할 때 자주 쓰인다. 일반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시작하며, 틈새를 좁게 할수록 실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감침질의 종류로는 보통 감침, 수직 감침, 속 감침, 말아 감침 등이 있다.

 

4)박음질 - 한 땀을 뜨고 다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가장 튼튼한 바느질법이라 평가된다. 홈질에 비해 비교적 시간이 소요되지만, 쉽게 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날 홈패션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바느질법이다. 온박음질과 반박음질로 분류 가능하다.

 

5)시침질 - 임시로 두 종류의 천을 붙들 때 쓰는 방법으로, 홈질과 마찬가지로 가장 기본적인 바느질법 중 하나에 속한다. 보통 바늘땀의 길이는 2~3cm이며, 스티치가 0.3~1cm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시침질의 선 형태가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바늘을 수직으로 꽂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시침질의 종류로는 보통 시침질, 어슷 시침질, 한올뜨기 시침질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5개의 기법은 모두 손바느질법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19세기 말 서양 문명의 영향을 받기 이전까지 한결같이 손바느질을 즐겨왔다. 기계가 발달하면서 바느질에 걸리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적 손바느질에는 기계가 미처 담아내지 못하는 나름의 매력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 바느질 기법을 너무 고리타분한 옛날 것이라 치부하지 않고, 그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이번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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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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