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당신네 인간들은 퇴화하고 있어. - 다윈의 거북이

2022년 제 3회 딜레마 극장 참가작
글 입력 2022.02.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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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화하는가?


 

우리는 모두 과학 시간에 다음과 같이 배운다.

 

 

인간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시작해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다.

 

 

뭐, 모르긴 몰라도 일단 당장 창문을 열면 인간들이 쇳덩이와 콘크리트와 자연물들과 동물들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아 적어도 태초의 인간과는 많이 달라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생태계의 일부에 불과했던 종(種)이 지금은 생태계의 지배자로 군림해 있으니 말이다.

 

'변화'에 대한 개념들-이를테면 속도와 가속도, 기울기 같은 것들 - 은 모두 방향(±)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겪은 변화는 과연 '진화(+)'일까? 이에 대하여 연극 <다윈의 거북이>는 '거북이 인간'의 입을 빌려 인간의 특성을 '좋은 것'으로 가정하고 있는 우리 세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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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가음 제공


 

'해리엇'은 자신이 1800년대 초반에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의문의 여성이다. 만약 그녀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녀의 나이는 200세가 넘는 셈이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갈라파고스 섬에 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다가 역사 교수와 그 아내, 그리고 한 의사를 만난다.

 

세 명의 인물들은 각각 신비한 사연을 가진 해리엇에게 흥미를 보이며 갈라파고스 섬으로 돌아가는 데에 협력하는 대신 해리엇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요구한다. 역사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결과에 활용할 목적으로, 그의 아내는 돈을 벌 목적으로, 마찬가지로 의사 역시 장수 혈청을 만들기 위해 해리엇을 이용할 생각을 품고 있다.


해리엇의 이야기는 역사의 사건을 묵상함으로써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반영한다. 특히 '과거 때문에 서로 학살한다'는 대사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다소 불친절한 세 명의 인간 캐릭터는 취약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보여준다.

 

<다윈의 거북이>는 우리가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과 과학자 및 역사가의 태도에 대한 풍자적 질문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

 

후안 마요르가 -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는 1965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1988년 철학 및 수학을 공부하고, 1998년부터 마드리드 왕립 고등 연극 학교에서 연극 및 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뚱뚱이와 홀쭉이>, <맨 끝 줄 소년>, <다윈의 거북이> 등이 있으며 막스(Max)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다윈의 거북이> 서울 공연(서울시립극단, 김동현 연출)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연극론에 대해 강연한 바 있으며 2012년에는 <영원한 평화> (코끼리만보극단, 김동현 연출)와 <하멜린>(코끼리만보극단, 황재헌 연출)이 서울에서 공연됐다.

 

극단 가음 - 극단 가음[加音]은 2008년 8월 11일 창단, 2013년 창작음악극 <여자이발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창작극을 추구하는 연극인들이 모인 창작집단이다. 2014년 거창국제연극제 국내경연부문 음악극 작품상 대상, 연출상을 수상하였으며 2015 춘천국제연극제 경연부문 음악극 작품상 금상,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다윈의 거북이

-  2022년 제 3회 딜레마 극장 참가작 -

 

 

공식포스터.jpg

 

 

일자

2022.02.23~2022.02.27


시간

평일 7시 30분

주말 4시


장소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주관

연극제 딜레마극장 운영위원회

 

관람연령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공연시간

120분

 

 

 

컬쳐리스트 프로필.jpg

 

 

[백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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