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내향적인 사람들의 매력 활용법 [사람]

내향성의 매력을 아시나요
글 입력 2022.02.11 15:4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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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낀다. 나는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으로 평생 살아왔다. 그래서 밝고 활기찬 외향적인 사람을 부러워하고 따라 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내향적인 특성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게 얼마나 멋지고 빛나는 특성인지, 누군가는 부러워하는 매력적인 모습인지 알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밝고 활기찬 외향적인 특성만을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한정 지었다. 그래서 나처럼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마치 성격을 고치거나 바꿔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보니 나와 같은 내향적인 사람들의 매력과 강점을 알게 되었다. 또 어떤 환경에서 내향적인 특성이 가장 빛을 발하고 멋진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향적인 매력을 활용하고 발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다. 주로 외향적인 사람들이 눈에 띄고 돋보인다. 그들은 말을 많이 한다. 목소리도 크고 리액션도 좋다. 그래서 무리 내에서 돋보인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을 살펴보자. 그들은 말수가 적다. 앞에 잘나서지 않는다. 목소리나 리액션도 작다. 바깥 사이드에 앉아서 주로 조용히 듣는다. 첫눈에 봤을 때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나 외향적인 사람이다.

 

이때 내향적인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낀다. 자신의 존재감이 묻히고 투명 인간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무언가 말을 하거나, 행동을 취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받는다. 왜냐하면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모두 외향적이길 바라니까 말이다.

 

이처럼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하길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 모두는 힘들어진다. 외향적인 사람은 더욱 외향적인 특성만 발달시켜서 매 순간 텐션이 높고 밝아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받는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조용한 성격을 미워하고 원망하게 된다. 늘 존재감이 없고 투명인간 같은 자신의 특성이 잘못됐다고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내향적인 나는 무리 내에서 소외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다. 앞에 나서서 말을 하는 것이 두렵지만 애써서 밝은 목소리로 크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게 무서운데 억지로 한 마디라도 꺼내려고 애썼다. 무리 내에서 소외받지 않으려고,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서 낯설고 어색한 자리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밝은 척을 했다. 정말 어찌나 힘들고 부담스러웠는지..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향적인 사람인 척은 통하지 않았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고 낯설었다. 나도 느꼈지만 아마 주변 사람들도 느꼈을 것이다. 억지로 밝은 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애써 외향적인 사람인 척하고 난 후에는 어색한 나 자신을 보며 창피했다.


그렇다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매력 어필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들 중 매력적인 사람들을 관찰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향성을 바꾸려 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해도 잘 어울리는 포지션, 환경에 있을 때 빛을 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보자. 외향적인 사람은 활기차고 에너제틱 한 무리 생활에 있을 때 잘 어울리고 매력을 발산한다.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들은 단둘이 깊은 대화를 나눈다거나, 고민 상담을 할 때 타고난 특성이 발휘된다. 혹은 글을 쓰거나 라디오 방송처럼 자신 안에 깊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환경이 잘 어울린다. 이런 환경에 있을 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내향성의 매력을 발산하며 빛이 난다. 이들은 따뜻하고 배려심이 깊다, 주위 사람과 환경을 섬세하게 살피는 강점을 가졌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동안 생각이 깊어지고 성숙해진다. 예술이나 창작 분야에서도 내향적인 사람들이 돋보였다.


이걸 깨닫기 전에는 외향적인 특성이 더 매력적이고 좋은 특성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외향적인 사람은 자기표현을 잘 하기 때문에 가진 것도 더 많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가진 섬세하고 깊이 있는 시야와 성숙한 내면세계를 알게 되었다. 이런 강점이 매우 자랑스럽고 멋지게 느껴진다.


지금은 온통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고 뛰어난지 증명하기 위해 혈안이 된 시대이다. 이런 시끄럽고 자극적인 세상 속에서 조용하지만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등대와 같은 내향적인 향기는 더욱 값지고 귀하게 느껴졌다. 이런 이들은 함께 있으면 편안하다. 무언가 애써 말하지 않아도 된다. 나 자신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있어도 되어 존중받고 배려 받는 기분이 든다.


이제 더 이상 외향적으로 보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대신 내향적인 사람의 특성과 강점을 잘 활용하면 된다. 내향성이 빛을 발하는 환경과 포지션을 찾아서 뿌리를 내리면 된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모두 이 세상 속에서 빛났으면 좋겠다. 이 글이 나와 같은 내향적인 사람에게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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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 김재현
    •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되네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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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지희
    • 김재현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응원이 되었습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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