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Letter] 어둠 속
헤엄치는 나뭇잎
글 입력 2021.04.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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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nonymity,
끝없이 피어나는 꽃과 이파리들이 싱글한 향기를 풍기고 바람은 선선히 다가와 기분 좋게 하지 않던가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밤산책을 다니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느 밤, 빛이 들어오지 않는 한편에서 바람에 휩쓸려 춤을 추는 나뭇잎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마치 어둠 속을 유유자적 활보하는 생명체처럼 보이더랍니다. 누구보다 자유롭게 헤엄치는 잎을 보고 저도 저절로 어둠 속을 거닐며 노래를 흥얼거려봅니다.
2021년 4월 15일
From 수현
[배수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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